오늘(4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긴급 간부 회의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진 것과 관련해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가 "내란을 기획하고 묵인한 세력에 대한 철저한 청산은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적 명령"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지사는 오늘(4일) 제주도청에서 긴급 간부 회의를 열고 "탄핵 인용 결정은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대한민국이 혼돈에서 질서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화의 길목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의로운 청산을 통해 무너진 헌정질서 회복과 국민 통합의 기틀 마련이 시급하다"며 일상 회복을 위한 도정 운영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불법 비상계엄으로 초래된 행정·경제적 공백 신속 복구, 도민 일상 회복 지원, 조기 대선 과정에서 제주 역할 수행 등 3대 대책을 추진합니다.
특히 오 지사는 특별 요청사항을 발령하고 공직사회 기강 확립을 주문했습니다.
특별 요청사항에는 정치적 중립 준수와 엄정한 복무 관리, 공직선거법 위반 예방을 위한 특별 감찰 활동 강화, 비위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 적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오늘(4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긴급 간부 회의
공공안전 분야의 비상 대응 체계도 재정비됩니다.
오 지사는 국가경찰, 군, 해양경찰, 자치경찰, 소방, 의료 등 모든 안전기관에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오 지사는 "탄핵심판 결정으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과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지역사회를 조기에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대통령 탄핵 인용과 관련해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갑)은 오늘(4일) SNS를 통해 "새 역사를 쓴 국민 승리의 날"이라며 "내란 수괴 탄핵은 국민의 힘으로 지켜낸 헌정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습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제주시을)도 SNS에 탄핵 관련 기사를 첨부하고 "헌법재판소가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을 했다"며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서귀포시) 역시 SNS에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폭싹 속았수다"라고 적었습니다.
왼쪽부터 문대림, 김한규, 위성곤 국회의원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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