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헌재 결정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분석
환율 하향 안정...재정확장 속 추경 편성 규모 관건
올해 코스피 연간전망 2380~2850포인트 예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인용(파면)결정이 나오면서 향후 경기부양 정책에 따라 주가상승 모멘텀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따라 한국 경기부양의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고 이에 기반해 주식시장도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4일 보고서를 내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이 한국 경제 및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는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FICC(채권·외환·상품)리서치부, 기업분석부 3곳이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은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은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역시 1400원 초반대로 하향 안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관전 포인트로 추경 규모를 꼽았다.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경기부양 스탠스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재정건전화를 추구했던 기조가 재정확장정책으로 전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추경 규모가 20조원 이상이면 한국 경기부양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 경우 한국 장기 금리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경기 부양책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 직후 코스피는 5% 하락했다. 현재 코스피 지수 역시 12월 3일 사태 직전 수준과 동일한 지수대다.
NH투자증권은 "주식시장은 우선 외환시장에서 나타난 안도감을 반영할 것이고 이후 추경 등 경기부양 모멘텀을 반영할 것"이라며 "한국 고유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코스피 지수 하단을 2380포인트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올해 연간 코스피 지수 전망을 2380~2850포인트로 수정했다.
건설부터 소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인 경기부양책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따라서 NH투자증권은 가장 성과가 부진했던 저평가 내수주 등을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
김보라 (bora5775@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