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원익·3위 수려한합천·4위 마한의 심장 영암[서울=뉴시스] 영림프라임창호 박민규 9단(왼쪽), 정관장 변상일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가 정관장을 꺾고 1위를 확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영림프라임창호는 지난 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4~2025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4라운드에서 3-0으로 이겼다.

특급 용병 당이페이 9단(중국)이 박상진 9단을 상대로 24분 만에 승리하며 영림프라임창호가 기선을 제압했다.

그다음 강동윤 9단, 박민규 9단이 각각 김정현 9단, 변상일 9단을 연파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영림프라임창호는 9승 6패를 기록,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주장 강동윤 9단은 11승 3패를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다승왕에 등극했다.

정관장이 패하며 탈락이 확정되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 팀이 확정됐다.

원익이 2위, 수려한합천이 3위, 마한의 심장 영암이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세 팀은 8승 6패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개인 승패 차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서울=뉴시스] 2024~2025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11승 3패를 기록하면서 다승왕에 등극한 영림프라임창호의 강동윤 9단(오른쪽). (사진=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네 팀은 스텝래더 방식(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포스트시즌은 오는 7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려, 22일 3위 수려한합천과 4위 마한의 심장 영암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수려한합천이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마한의 심장 영암이 이길 경우 23일 2차전을 추가로 진행해 준플레이오프 승자를 가린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24일과 내달 1일과 2일 2위 원익과 플레이오프 3번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1위 영림프라임창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로 진행되며, 2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챔피언에 등극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1분10초(피셔방식), 초속기로 진행되며 각 대국은 순차적으로 열린다.

우승팀에게는 2억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준우승팀은 1억원, 3위는 6000만원, 4위는 3000만원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