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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아빠처럼, 탁구 하면 내 이름 나왔으면”…‘한국 탁구의 미래’ 오준성과 ‘대표팀 감독’ 아빠 오상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97
2025-04-03 20:45: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5/04/03/0003361088_001_20250403204607350.jpg" alt="" /><em class="img_desc">오상은 남자탁구대표팀 감독(오른쪽)과 아들인 남자단식 세계랭킹 20위 오준성이 지난 2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5가 열린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인터뷰하며 미소 짓고 있다. 인천 | 황민국 기자</em></span><br><br><strong>올림픽 메달 딴 오 감독 뒤이어 </strong><br><strong>최근 국제대회 첫 우승 ‘급성장’ </strong><br><strong>좀체 실수 않는 탄탄한 기본기 </strong><br><strong>아빠의 ‘힘’ 겸비 땐 세계 정상도</strong><br><br><strong>“이젠 아들이 메달 가져오길”</strong><br><strong>“3년 뒤 올림픽 목표로 최선”</strong><br><br>수줍은 미소로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오준성(19·수성방송통신고)은 오상은 남자탁구대표팀 감독(49)의 아들이다.<br><br> 한국 탁구의 새 역사를 쓰면서 3년 뒤 LA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인천 2025가 열린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만난 오준성은 “자랑스러운 아빠에 어울리는 아들이 되고 싶다. 한국에서 탁구를 잘했던 선수를 떠올리면 제 이름이 나올 정도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br><br>오준성은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샛별이다. 2023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17세)로 남자 단식 우승, 지난해 10월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에 이어 지난달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WTT 스타 컨텐더 남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 사상 최초로 우승했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32/2025/04/03/0003361088_002_20250403204607705.jpg" alt="" /><em class="img_desc">탁구 국가대표 오준성과 오상은 감독(오른쪽).</em></span><br><br>지난 1월부터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은 아버지와 함께한 첫 대회에서 이룬 성과라 기쁨이 두 배였다.<br><br>오준성은 “SNS에서 ‘좋아요’를 눌러주시는 분들이 국내 대회에서 300~500명이었다면, 이번 대회는 1만명이었다”며 웃었다.<br><br>오준성의 탁구 인생은 8세 때 집 근처 탁구장에서 시작됐다. 그 당시만 해도 또래에게 처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매섭게 성장했다. 진천선수촌에서도 훈련을 제일 일찍 시작해 제일 늦게 마치는 선수로 유명하다. 아버지를 가장 흐뭇하게 만드는 대목이다.<br><br>오준성은 “탁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아빠라는 든든한 존재가 있어서 그저 좋기만 했다. 탁구만 바라볼 수 있었던 비결”이라면서 “지금도 아빠 뒤를 따라가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br><br>오 감독은 한국 탁구의 간판스타였다. 종합선수권대회에서 6차례 우승했고 남자 단체전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br><br>오 감독은 아들이 자신의 현역 시절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종합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대회”라면서 “난 첫 우승을 22세에 했다. 아들은 나보다 5년 빠르다. WTT 스타 컨텐더 우승으로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이 벌써 20위까지 올랐는데, 난 그 나이에 랭킹이라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br><br>탁구 스타일은 상반된다. 시원시원한 공격이 오 감독의 강점이었다면, 오준성은 빈틈을 내주지 않는 철저한 탁구로 상대를 무너뜨린다.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아들에게는 현역 시절 고민이던 단점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준성이는 기본기가 탄탄해 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다. 준성이를 이기려면 압도적인 기량차가 필요하다”고 평했다.<br><br>오 감독은 아들이 힘 있는 탁구까지 습득한다면 런던 올림픽 이후 끊긴 한국 남자탁구 올림픽 메달의 맥을 다시 살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5월 눈앞으로 다가온 도하 세계선수권대회가 시금석이 될 수 있다.<br><br>오 감독은 아들의 어깨를 감싸며 “이젠 우리 집에 준성이가 메달을 가져올 거라 믿는다. 내 올림픽 메달과 같이 전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br><br>오준성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선배들과 함께 목에 걸었지만 주역이 아니었다. <br><br>당시를 떠올린 오준성은 “처음 큰 무대를 경험하면서 목표도 확실해졌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선 내가 제일 못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그러면 내년 아시안게임이나 3년 뒤 올림픽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 큰 성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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