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지훈 연출, 배우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배우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이 MBC 새 금토극 '바니와 오빠들'을 통해 캠퍼스 로맨스의 정석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바니와 오빠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과 김지훈 PD가 참석했다.
11일 첫 방송하는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노정의(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누적 1억 7000만 조회수를 기록한 동명의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3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지훈 연출, 배우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극중 바니 역의 노정의는 황재열 역의 이채민, 복학생 차지원 역의 조준영, 졸업생 조아랑과 체대생 진현오 역을 각각 맡은 김현진, 홍민기 등 4명의 '오빠'들 사이에서 엇갈리는 러브 라인을 그린다.
노정의는 4명의 훈훈한 청춘 배우들과 로맨스를 펼치는 드라마에 대해 “근무 환경이 정말 좋았다. 모두가 예상한대로 행복했다. 다들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 더 행복하게 촬영했다. 아무래도 새로운 경험인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해 6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하이라키'에 이어 노정의와 주인공 호흡을 맞추게 된 이채민은 “한 번 호흡을 맞춘 배우를 만나서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편하게 연기했다. 의사소통도 정말 자유로웠다. 즐겁게 촬영한 기억이 남는다”고 돌이켰다.
그는 “'하이라키' 때와는 캐릭터 성격이 정 반대라 색다르게 느껴졌다. '하이라키'에서는 사건에 휘말려 그걸 풀어내는 이야기가 주축이라면, 여기서는 설레는 이야기가 더욱 중점이 됐다. 설렘을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지훈 연출, 배우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바니와 오빠들'을 통해 데뷔 후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 자리를 꿰찬 조준영은 “내 첫 지상파 드라마다.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 이 작품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면서 “현장에서 동료들이 많이 챙겨준 덕분에 배우면서 촬영했다. 노정의 씨는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면서 사진을 잘 못 찍는 내게 조언을 많이 줬다. 이채민 씨와는 브로맨스 요소가 많이 나온다. 실제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함께 하면서 우정을 쌓았다”고 말했다.
대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 드라마를 찍으면서는 3명 모두 “실제 대학 시절과 상당히 닮았다. 시청자들도 대학교를 다니던 때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노정의는 “캠퍼스 커플(CC)는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밤새서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등 캠퍼스 생활은 실제와 비슷하게 담겼다. 대학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동기들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캐릭터와 똑같이 21학번으로 올해 복학생이 된 조준영은 “극중에서 캠퍼스 내에서 길을 헤매다 바니를 만나는 장면이 있다. 이번에 실제로 학교에 오랜만에 갔다가 길을 잃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싱크로율'에 집중했다. 김지훈 PD는 “원작 웹툰의 그림체가 정말 예쁘다. 원작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배우들과 고민을 많이 했다. 화면적으로 쓰지 않았던 렌즈도 처음으로 사용해 예쁜 화면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만화적인 상상력을 화면에 옮기기 위해 연구했다”고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지훈 연출, 배우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이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다만,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로 인한 특보 편성으로 당일 예정한 첫 방송을 11일로 옮긴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김 PD는 “첫 방송이 미뤄졌다. 편성 이슈는 아쉽다고 말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주어진 환경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한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대학교 개강 시기와 맞물려 첫 선을 보이는 드라마의 흥행을 확신했다. 이채민은 “봄에 어울리는 장면들이 많다. 휘날리는 벚꽃들이 4월과 딱 맞는 드라마다. 풋풋한 설렘을 시청자 마음에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고, 김 PD는 “시청률 부담은 당연히 있지만, 청춘 배우들의 싱그러운 매력을 잘 살린다면 시청자들도 좋아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hll.kr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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