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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

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작가 김은숙이 '더 글로리' 속 송혜교 연기를 극찬했다.

4월 1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이하 '질문들')에는 한국 드라마계를 주도하는 작가 김은희, 김은숙이 동반 출연했다.

이날 김은숙은 "작가가 생각한 것보다 더 잘 나왔던 장면이 있냐"는 손석희의 물음에 드라마 '도깨비' 2회 마지막 장면을 꼽았다. 김은숙은 "공유, 이동욱이 김고은을 구하러 가는 장면인데 진짜 말이 필요 없다. 조명까지 절묘해서 비명 지르면서 봤다"고 털어놨다.

또 김은숙은 "멋지다 연진아"라는 명대사를 탄생시켰던 '더 글로리' 속 송혜교(문동은 역)의 연기도 언급했다. 김은숙은 "제작자의 요구를 배우가 받아줄지 고민했던 장면인데 정말 소름끼치게 좋았다. 괴기스러우면서도 주인공의 아픔이 느껴져서 송혜교 씨에게 극찬을 보냈다"고 전했다.

김은숙을 위해 직접 '질문들'에 등판한 송혜교는 "그 촬영이 아마 중반쯤이었다. 동은이라는 배역에 많이 빠져들었던 시점이었는데 그때 온전히 제가 현장에서 느끼는 대로 연기했고, 저도 모르게 그 순간 문동은이 되었던 것 같다. 특별한 계산 없이 제가 대본을 보고 느낀 대로, 현장에서 느낌이 오는 대로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촬영 후 김은숙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는 송혜교는 "처음에는 좀 걱정했다. '뭔가 마음에 안 드시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얘기를 하려고 전화하셨나?' 걱정했는데 그 장면이 너무 좋고, 잘 표현해 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되게 행복했던 기억"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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