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AN 얼라이언스 백서
인공지능 무선접속망(AI-RAN) 기술이 본격적인 진화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협력체 AI-RAN 얼라이언스는 데이터와 테스팅 분야 이니셔티브를 결성해 AI-RAN 상용화 속도를 높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트워크에 AI가 접목되는 다양한 실증 기술을 선보이며 진화를 이끈다는 목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AI-RAN 얼라이언스는 최근 AI-RAN 백서를 발간한 데 이어, '데이터 for AI', '테스트 방법론' 이니셔티브를 발족시켰다.
데이터 for AI 이니셔티브는 실시간 시스템과 시뮬레이터 등에서 데이터 관리와 수집 등에 대해 구조화된 접근 방식을 정의하고 구현하는 역할이다. AI 성능을 위한 데이터 가용성을 보장하도록 네트워크의 데이터 활용에 대한 방법론을 만드는 역할이다.
테스트 이니셔티브는 AI-RAN 솔루션을 평가하기 위한 실용적인 테스트 방법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AI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및 검증에 대한 구조화된 접근 방식을 확립한다. 통신 분야에서 테스트는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핵심이자 마지막 관문 역할을 한다. 초기부터 테스트 방법론을 개방하는 것은 AI-RAN 상용화를 구체적으로 준비하려는 행보다.
앞서 AI RAN 얼라이언스는 △AI for RAN △AI and RAN △AI on RAN 3개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각 그룹은 AI·머신러닝을 활용한 무선통신 최적화 기술,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위한 AI와 무선망 융합기술, AI무선망에서의 신규 AI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발굴 등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AI-RAN 얼라이언스는 '비젼과 미션' 백서를 발간했다. AI-RAN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AI·네트워크 진화 과정에서 임무와 역할을 정리했다. 얼라이언스는 지원 기술을 검증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회원사들이 아이디어나 개념을 제공해 실질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고 밝혔다. 표준화 작업에 무게를 두기 보다는 아이디어 공유를 통한 실질적인 AI-RAN 기술 진화·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AI-RAN 진화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등은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는 지난 MWC25에서 AI가 적용된 주파수 변·복조 효율화 기술 등 2건을 시연하며, 실제 네트워크에 적용해 네트워크를 혁신할 가능성을 입증했다.
AI-RAN 얼라이언스는 현재 글로벌기업, 연구기관 등 회원사 75개 이상 확보했다. AI-RAN 얼라이언스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회원사들은 데이터, 코드와 알고리즘을 공용으로 제공해 무선 부문에서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촉진할 수 있다”며 “아이디어 구상과 협업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여 무선 통신의 미래를 진정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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