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산불 피해 복구 등 10조 원 규모 추경 편성을 공식화하면서 여야도 관련 협의에 나섰습니다.
추경 내용과 본회의 일정 조율을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는데, 시작부터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를 두고 날카롭게 대치했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경 논의를 위해 만난 여야 원내지도부.
[우원식/국회의장 : "어려운 이재민과 민생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빠른 추경 편성이 이루어져야 된다."]
하지만 시작부터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추경 10조 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과감한 추경 편성을 요구했습니다.
경제 위기에 한덕수 권한대행 책임이 크다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압박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란을 지속시키며 헌정 붕괴와 경제의 위기를 키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한덕수 총리가 오늘 즉시 마은혁 재판관 임명하기를 거듭 촉구합니다."]
국민의힘은 시급한 추경 심사를 위해 정쟁을 자제하자면서도 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무위원 줄탄핵, 헌법재판관 임기 연장 법안으로 내란을 시도하고 있다며, 마은혁 후보자 추천 철회부터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것 같으니까 모든 입법권을 갖고 행정부도 장악하고 사법부도 장악하려고..."]
오전 회동에선 본회의 일정 조율이 불발되면서 오후 다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 국회 법사위 회의를 열고 헌법재판관 임기를 자동 연장하는 법 개정안 심사에 나섭니다.
국회 운영위에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촉구 결의안이 야당 주도로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마 후보자 자진사퇴를 촉구하면서, 국무위원 연쇄탄핵을 거론한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이재명 대표 등을 내란 음모 혐의로 고발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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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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