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3월 4주차 조사 결과
12월 4주차 조사 후 최대 격차
한국갤럽조사서도 오차범위 밖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최근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을 앞선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의 경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주(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조사 결과가 반영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4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47.3%로 집계됐다.(응답률 6.4%·신뢰 수준 95%·오차범위 ±2.5%p)
민주당은 3월3주차(직전) 조사 대비 3.7%포인트(p) 상승하며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36.1%로 조사돼, 직전 조사보다 3.9%p 하락했다.
[리얼미터 제공]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격차는 11.2%p로, 지난해 12월4주차 15.2%p(민주 45.8%, 국민의힘 30.6%) 차이 후 가장 큰 격차다. 12월4주차 조사 이후 양당 간 지지도는 점점 격차를 좁히다 올해 1월 3주차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46.5%로 민주당 39.0%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지다가 2월 4주차 조사에서 민주당이 다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고(민주 44.2%, 국민의힘 37.6%), 그 뒤로 또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28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41%로 국민의힘에 7%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응답률 13.0%·신뢰 수준 95%·오차범위 ±3.1%p)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건 12월 3주차 이후 처음이다. 3일 간격으로 발표된 여론조사 전문 기관의 정례 여론조사 결과가 ‘민주당의 오차범위 밖 우세’로 잇따라 나타난 것이다.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재명 대표가 범여권 주자들을 큰 폭으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는 49.5%로 집계됐다. 직전 3월 2주차 조사 46.9%보다 2.6%p 상승한 수치다. 2월2주차 43.3%, 2월4주차 46.3%, 3월2주차 46.9%, 3월4주차 49.5% 순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대선주자 선호도는 16.3%로 조사돼 2위를 차지했다. 여권 잠룡 중에선 1위다. 김 장관은 전체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선호도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2월2주차 18.1%, 2월4주차 18.9%, 3월2주차 18.1%, 3월4주차 16.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7.1%로 3위로 조사됐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6.7%, 오세훈 서울시장 4.8%, 김동연 경기도지사 1.8%,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1.6%, 이낙연 전 국무총리 1.6%, 김부겸 전 국무총리 1.4%,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0.8%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 2.2%, 없음 4.0%, 잘 모름 2.1%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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