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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3전 4기' 노리는 하정우의 초심을 만나다, '로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0
2025-03-31 09:45:5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mrQaFBWrg"> <div contents-hash="4308bbc7edf87a9ee4cea887b2fded0056c6233108766dd2c1dff7c0d9f8d87b" dmcf-pid="WsmxN3bYDo"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이설(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29fe973aa998085dd53b1af0c31445e7bfc85eff84cb6ddb6f17dab9db6b8f9" dmcf-pid="YOsMj0KGwL"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로비',사진제공=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31/IZE/20250331094601994lnot.jpg" data-org-width="600" dmcf-mid="qcOAhfe7w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1/IZE/20250331094601994lno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로비',사진제공=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12b7d08259a5cf6241dd67ae8a604d72a8f94266024805f3d84fe84dff294c66" dmcf-pid="GIORAp9HOn" dmcf-ptype="general"> <p>지금은 '1000만 배우'가 된 하정우를 대중에 처음 알린 작품은 '용서받지 못한 자'(2005·감독 윤종빈)이다. 관객이 많이 든 건 아니지만 사실적인 연기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신인남우상,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 등을 받았다. 하정우가 맡은 역할은 선임 병장 태정. 중학교 동창인 승영(서장원)이 내무반 신참으로 들어오자 여러모로 코치를 해주는 인물이다. 하지만 승영은 군대 특유의 얼차려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태정은 이를 감싸지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군대 특유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영화에서 승영이 기존의 관행에 반기를 들다가 변해가는 인물이라면, 태정은 기존의 룰에 너무나 잘 스며든, 도덕과 부조리의 충돌에서 적당한 타협점을 찾아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군대를 다녀온 남성이라면, 대부분 태정의 입장에서 공감했을 것이다. 승영처럼 굴면 군생활이 매우 피곤할 테니까.</p> </div> <p contents-hash="b4d59a9c21e1476c03677c2dda65810fee2464663f828e79a1aeca3dba99d207" dmcf-pid="HCIecU2XDi" dmcf-ptype="general">일반병보다 머리가 긴, 후임병이 얼차려를 받을 때 구세주처럼 나타나 열외를 시켜주는, 그리고 제대 후에는 트레이닝복에 무심히 손을 찔러넣은 자유분방한 태정. 하정우는 자신의 캐릭터에 걸맞은 매우 사실적인 태도와 대사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진짜 어느 군부대에나 한 명쯤 있을 것 같은 말년 병장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p> <p contents-hash="65f7f874893bfce9797d9876995148bc63d5cc053b76edddc9c243a719ae9a70" dmcf-pid="Xqzl1nkPEJ" dmcf-ptype="general">이때부터 하정우 특유의 개성적인 캐릭터가 발화했는지도 모른다. 그냥 툭툭 던지는 것 같은 말투, 약간은 억울한 듯한 표정, 그러나 또한 유쾌하면서도 위트 있는 대사와 제스처…. 하정우가 만든 인물엔 희로애락의 감정이 잘 버무려져 있었고 늘 친근했다.</p> <div contents-hash="1c5380e9026f5c612a73395bef56bdaff58d1be92d5fc589876f880192ea959c" dmcf-pid="ZBqStLEQmd" dmcf-ptype="general"> <p>'추격자'(2008)는 이제 막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신인으로선 선택하기 어려웠을 작품이다. 그가 맡은 역은 연쇄살인범 지영민. 너무 센 인물이어서 자칫 캐릭터가 고정화되는 위험부담이 컸다. 하지만 하정우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연쇄살인범 연기로 호평받았다. 도저히 그런 짓을 할 것 같지 않은 소심함과 나약함 속에 숨은 광인의 기질. 검은 선글라스 뒤로 드러나는 무자비함으로 관객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 그 뒤로 하정우식 연쇄살인범 캐릭터는 많은 작품들의 모티브가 된 것 같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14da6f2b7b194a0ccb54c8dc0c4ab594cf1c1ac3117de667badbf6375c19d434" dmcf-pid="5bBvFoDxm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출처=스타뉴스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31/IZE/20250331094603492scga.jpg" data-org-width="560" dmcf-mid="B7GjCVRuI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1/IZE/20250331094603492scg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출처=스타뉴스DB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48181775f2077e6d18c67f716862dc5d18bf06a8b96760b620d74641a9144ea6" dmcf-pid="1KbT3gwMrR" dmcf-ptype="general"> <p>800만여 명이 관람한 히트작 '국가대표'(2009)는 하정우의 두 가지 모습을 품은 첫 작품이다. 두 가지란, 희극과 비극, 눈물과 코미디를 한 무대에서 오갈 수 있는 스펙트럼을 말한다. 하정우는 미국 입양아 출신의 스키 점프 선수 차헌태를 맡아 때론 웃음으로, 때론 눈물로 관객을 움직였다. 본질적으로 코미디가 깔려 있는 영화인데 거기에 감동과 향수를 더했다.</p> </div> <p contents-hash="1ae212671f66d0c97b053c8fbb91dc9afacceb59f10ccb2bed93592b2c07236f" dmcf-pid="t9Ky0arRmM" dmcf-ptype="general">'황해'(2010)는 간절하고 절박한 하정우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생존을 위해, 그리고 중국에 두고 온 가족을 위해 뭐든지 하는 구남을 연기했다. 시종일관 고되고 안쓰러운 작품이었는데 의외로 터진 장면은 하정우가 허겁지겁 밥을 먹는 장면이었다. 밥에 김을 싸서 한입 가득 밀어 넣는 모습은 처절하면서도 동시에 '푹'하는 웃음을 자아냈다.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하정우라서 가능한 모습이었다. 이 장면은 지금도 자주 패러디되고 있다.</p> <p contents-hash="682e8237c0ac8e577de0cef3d4154e283f31486d075b64c6d321a656d3ada09e" dmcf-pid="F29WpNmerx" dmcf-ptype="general">이후에도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에서 조직의 보스 최형배, '더 테러 라이브'(2013)에서 생방송 중 테러 협박을 받고 생고생하는 앵커 윤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2014)에서 백정 출신의 의적 도치, '신과 함께: 죄와 벌'(2017)에서 저승사자의 리더 강림, '비공식작전'(2023)에서 중동 테러리스트에게 억류된 선배를 구출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외교관 민준 등 온·냉탕을 오가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했다. 1000만 배우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얻는 건 당연해 보였다.</p> <div contents-hash="a9de8eadf9d2e6a8c6401afcd43279e23cf25cdd90f6a19fb517fe88a53ba9eb" dmcf-pid="3V2YUjsdIQ" dmcf-ptype="general"> <p>하지만 최근 하정우의 성적은 그리 신통치 않다. 잔뜩 힘을 준 작품들이 줄줄이 흐지부지됐다. '1947 보스톤'(2023)과 '하이재킹'(2024)은 가까스로 100만 관객을 넘겼고, '브로큰'(2025)은 관객들에게 거의 외면받다시피 했다. 이 정도면 제아무리 1000만 배우라 해도 심히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99de479fded2db3b7858a6644f997e7a4e643b397bccefe487ec7ecc55a038c" dmcf-pid="0fVGuAOJm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로비', 사진제공=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31/IZE/20250331094604811bwgo.jpg" data-org-width="600" dmcf-mid="QotwyQLKsN"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1/IZE/20250331094604811bwgo.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로비', 사진제공=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669b21ac46781d5d296eeb4bc95f069933e2f5a5189943939638e4f79efea378" dmcf-pid="p4fH7cIiO6" dmcf-ptype="general"> <p>그러나 하정우는 '부진'에 좌절할 틈도 없이 '정공법'을 택했다.</p> </div> <p contents-hash="ab7f56d2778d4162cc6f09b0be0c9b8de73ae2d3604ad846fecab5f6fde7e63d" dmcf-pid="UWygsKQ0E8" dmcf-ptype="general">'롤러코스터'(2013)와 '허삼관'(2015) 이후 세 번째 연출작인 '로비'를 통해 국면전환에 나섰다. 시련에 주눅 들지 않고 위기 때마다 눈물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그간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행보다.</p> <p contents-hash="c6c82a93b71263796e35b89ccbf34f64ec0ab4e1438f5ddaf32852985caeb5a5" dmcf-pid="uYWaO9xpm4" dmcf-ptype="general">4월 2일 개봉하는 '로비'는 연구 개발에 전념해오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최초로 골프 로비를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정우가 맡은 창욱은 정직하고 진실된 인물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오로지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있다고 굳게 믿어왔던 사람이다. 그러나 결국 회사 존폐의 기로에서 잠시 양심을 접어두고 로비를 선택한다.</p> <div contents-hash="9a6d4c76e77d8d49705fcd137d62898e99613e016516896094b5ac7a3a8f175f" dmcf-pid="7GYNI2MUrf" dmcf-ptype="general"> <p>이때 보이는 창욱의 표정과 행동에선 왠지 실제의 하정우를 떠올리게 된다. 하정우가 로비를 전혀 안 하거나, 청렴결백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창욱이 상대를 대하고 의사를 결정하는 모습에서 하정우가 매 작품 속 캐릭터 몰입하는 과정이 겹쳐진다. 눈물도, 웃음도, 섬뜩함도, 간절함도 다 보여준 하정우라면 최적의 캐릭터를 찾아갈 때도 창욱 같은 모습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친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44c5e63577ae9f33cc4675f83775ebc4dd02f7fcaab056bb7d5b24a05d92cfa5" dmcf-pid="zHGjCVRumV"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로비', 사진제공=쇼박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31/IZE/20250331094606356nmnr.jpg" data-org-width="600" dmcf-mid="xJYNI2MUm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31/IZE/20250331094606356nmn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로비', 사진제공=쇼박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c0f7891ec95c9d2c8b429f1f63790437fa1685dae8f88a6dc870b8ffc7f1b3ba" dmcf-pid="qXHAhfe7I2" dmcf-ptype="general"> <p>아울러 '로비'는 하정우의 모든 것이 담긴 연출작이기에 타인과 삶에 대한 태도까지 추측하게 한다. '로비'에는 제법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여성 골프 선수 진세빈(강해림)에게 비릿한 추파를 던지는 고위 공무원 최 실장(김의성), 최 실장의 부인이자 그보다 상사인 조 장관(강말금), 창욱의 친구이자 비즈니스 라이벌인 손광우(박병은), 골프 로비에 동원된 배우 마태수(최시원)와 전 여자친구 다미(차주영) 등 흥미로우면서도 저마다의 목적과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들이 쉴새없이 말을 주고받는다. 언뜻 보면 그냥 말장난 코미디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는 속물근성, 또는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고발과 패러디가 적잖이 배어 있다. 바로 사회에 대한 하정우의 시선이다.</p> </div> <p contents-hash="bf1ab2d2dcd227cfe37e3062eb326d7746795f4eb6aba7999742c5205cb468db" dmcf-pid="BZXcl4dzw9" dmcf-ptype="general">최근 3개 작품에서 쓴맛을 본 하정우의 마음이 좀 급할 것이다. 그러나 하정우가 가진 본래의 이미지에 다시 집중한다면 회복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정우는 차헌태처럼 진심을 다하고, 구남처럼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정진하며, 윤영화처럼 생고생을 마다하지 않을 때 관객과 통했다. '로비'에서도 자신이 가진 그대로를 보여준다면 관객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본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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