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47)가 결혼을 앞둔 14세 연하 김다영(33) 아나운서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배성재는 30일 오후 방송한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비밀 연애의 전말을 털어놨다.
이날, SBS 아나운서 김다영과 깜짝 결혼 소식을 밝힌 배성재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母벤져스와 MC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결혼을 축하했다.
배성재는 공개 연애 후 도둑놈이라고 불렸지 않냐는 물음에 "대부분 방송에서 이야기할 수 없는 상욕을 했다"고 전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김다영 아나운서의 애칭을 묻는 말에 배성재는 "한동안은 선배, 후배였다"라고 말하나 부끄러워하며 이내 "'애기'라고 부른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배성재는 특히 예비신부 김다영 부모와 첫 만남을 떠올리며 당시 무척 떨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진짜 너무 떨렸다. 나이 차이도 있고.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하다 나왔다"고 돌아봤다.
MC 서장훈은 "그렇게 죄송할 건 없는 게 초혼이지 않냐. 초혼인데 뭐가 죄송하냐"고 반응했다.
배성재는 "제가 아나운서이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니까 드릴 말씀을 큐시트로 준비했다. '이렇게 살아온 사람이다' 혹은 다짐 등을 적었는데, 막상 (예비 신부 부모님을) 뵈니까 드릴 말씀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모님과 나이 차이가 저랑 여자친구 나이 차보다 적게 난다. 11세 차이다. 게다가 (장모님이) 동안"이라고 말해 했다.
MC 신동엽은 "거의 누님뻘"이라고 놀랐다.
배성재와 김다영은 SBS TV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 함께 출연하며 2년간 비밀 연애를 이어왔다. 두 사람은 오는 5월 부부의 연을 맺는다. 식은 따로 올리지 않는다.
배성재는 배우 배성우(53) 동생이다. 2005년 KBS 광주방송총국 거쳐 다음 해 SBS 14기 아나운서로 뽑혔다. 스포츠 캐스터로 이름을 알렸으며, 2021년 퇴사했다. '골때녀'와 라디오 '배성재의 텐' 등에서 활약 중이다.
김다영은 목포·부산 MBC에서 근무하다, 2021년 SBS 경력직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8뉴스'의 스포츠뉴스, 파리올림픽 MC를 맡았다. 곧 SBS를 퇴사한다.
사진=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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