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방송·문화]
보험사 직원 이혼과 사랑 ‘이혼보험’
손석구·김혜자의 ‘천국보다 아름다운’
오피스·청춘·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
‘이혼보험’은 이혼 경험이 있는 보험회사 직원들의 사랑을 그린다. 4월 시청자를 만나는 로맨스 드라마는 다양한 설정을 접목해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tvN 제공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4월,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로맨스 드라마들이 잇따라 찾아온다.
가장 먼저 출발을 끊는 건 오는 31일 tvN에서 월화드라마로 방영되는 ‘이혼보험’이다. 갑작스레 찾아온 이혼 이후의 삶을 보장해 주는 ‘이혼보험 상품’을 선보이는 보험사 직원들의 오피스 로맨틱코미디다. 로맨틱코미디에서 잘 다뤄진 적 없던 보험회사를 배경으로, 이혼보험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내세워 눈길을 끈다. 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제각각의 이혼 경력을 가진 혁신상품개발팀원들로 뭉쳤다.
그 뒤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이 잇는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첫사랑 람우(공명)를 잃고 청춘을 흘려보내던 희완(김민하) 앞에 죽은 람우가 저승사자가 되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에 초대되며 정식 공개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4월 3일 티빙에서 1, 2회가 공개된다.
다음 달 4일에는 MBC ‘바니와 오빠들’이 첫 방송된다. 누적 조회수 1억7000만회를 기록한 동명의 카카오웹툰이 원작이다. ‘바니와 오빠들’은 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청춘들의 풋풋한 로맨틱코미디를 보여줄 예정이다. 배우 노정의가 연기한 바니가 주변에 다가온 4명의 남자와 엮이면서 자신의 남자친구를 찾는 과정을 그렸다.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화제성을 잡은 MBC가 청춘 로맨스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월 18, 19일에는 SBS와 JTBC에서 전혀 다른 매력의 두 로맨스 드라마가 첫선을 보인다. 판타지 사극 로맨틱코미디인 SBS ‘귀궁’은 현재 높은 시청률로 주목받고 있는 ‘보물섬’의 후속으로 찾아온다. 무녀 여리(김지연)와 그의 첫사랑인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드라마 ‘철인왕후’, ‘각시탈’, ‘대조영’ 등을 연출한 윤성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4월 19일에는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시청자를 찾아온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드라마 ‘힙하게’ ‘눈이 부시게’ ‘송곳’ 등에서 함께한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김수진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며 또 하나의 ‘인생 드라마’가 탄생할지 기대가 모인다. 김혜자, 손석구 조합에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류덕환 등이 가세해 ‘믿고 보는 배우’ 라인업을 완성했다.
다음 달 30일에는 KBS 2TV에서 ‘24시 헬스클럽’이 방송된다. 하루아침에 낡은 헬스클럽을 떠맡은 관장 도현중(이준영)이 실연의 충격으로 헬스클럽을 찾아온 미란(정은지)의 몸과 인생을 교정하며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24시 헬스클럽’은 ‘가우스 전자’, ‘음악의 신’ 등으로 재기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준 박준수 감독과 ‘산후조리원’으로 섬세하면서도 유쾌한 필력을 보여준 김지수 작가가 의기투합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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