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출신 양민혁 유럽 무대 데뷔골
역대 한국인 최연소 골 기록 갱신해
◇강원FC 출신 신성 양민혁이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사진=QPR SNS 캡처
강원FC 출신 신성 양민혁(18·퀸스파크레인저스)이 유럽 무대 데뷔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양민혁은 30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트렌트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9라운드 스토크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그림 같은 왼발 터닝슛으로 득점했다.
양민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꿨다. 후반 33분 잭 콜백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근처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골대를 등진 채 공을 잡았다. 순간적인 방향 전환으로 수비를 따돌린 뒤 왼발로 낮게 깔린 강력한 터닝슛을 시도했고,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팀은 1대3으로 패했지만 양민혁의 이 골은 의미가 깊다. 지난 1월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된 후 유럽 무대 진출 3개월, 출전 9경기 만에 터진 감격의 첫 골이다.
이날 경기에는 한국 축구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받는 스토크시티의 배준호(21)도 선제골을 기록하며 '코리안 더비'로 관심을 끌었다.
강원FC 출신으로 지난해 K리그를 빛낸 양민혁은 이날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을 통틀어 한국인 최연소(18세 348일) 골 기록까지 세우며 잠재력을 확실히 증명했다.
한편, QPR은 최근 부진 속 리그 15위(승점 45)에 머물고 있어 양민혁의 활약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QPR은 오는 4월5일 밤 11시에 카디프와의 홈 경기를 갖는다.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