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나는 반딧불' 원작자 정중식이 노래에 얽힌 비화를 밝혔다.
30일 저녁 MBC '복면가왕'에서는 7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꽃보다 향수'의 황금 가면을 노리는 복면 가수들의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은 만원 버스와 콜럼버스가 브라이언의 '일년을 겨울에 살아'로 무대를 진행했다. 만원 버스는 담백한 음색, 콜럼버스는 부드러운 미성을 선보였다. 손승연은 콜럼버스에 대해 "음악적인 센스가 굉장히 있으신 것 같다"며 "아이돌 가수이실 수도 있겠다"고 평했다. 결과적으로 콜럼버스가 92표 대 7표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청바지와 오징어가 익스 '잘 부탁드립니다'로 맞붙었다. 오징어는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무대를 장악했고, 청바지는 시원하고 청량한 음색을 선보였다. 김구라는 "오징어가 스타트를 잘 해줬다. 무대 장악력이 좋았다. 육중완이 떠올랐다"고 평했다. 신봉선은 "청바지의 주머니마다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다"며 청바지를 지지했다. 승부는 청바지가 50대 49 한 표 차이로 승리했다.
1표 차로 오징어의 정체는 중식이 밴드 보컬이자 '나는 반딧불' 원곡자 정중식이었다. 정중식은 '나는 반딧불'이 어떻게 탄생한 거냐는 김성주 질문에 "무주군청에 아는 분이 무주 반딧불 축제와 엮어서 '여수 밤바다' 같은 노래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담당자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정중식은 "그래서 유튜브에 노래를 올려놨는데 반응이 좋아서 앨범으로 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중식은 황가람과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정중식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는데 나랑 너무 잘 맞았다. 알고 보니 나와 비슷한 삶을 살았더라. 그래서 얘기를 듣가 '나는 반딧불'도 불러서 홍보해 달라고 했다"며 "가람이가 '(노래를) 리메이크 하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엄청 잘 됐다. 내가 불렀을 때는 안 됐는데"라고 섭섭해 했다.
황가람은 "어차피 작사, 작곡은 정중식이 해서 돈은 정중식이 다 가져간다"며 "그래서 매일매일 내 컨디션을 체크한다고 연락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준식은 "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차트인을 검색한다"며 "순위가 떨어질까 불안해하며 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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