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사진|MBC
육준서가 이시안과 연애하냐는 질문에 밤마다 통화한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육준서, 이영자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첫 번째 참견 시점 주인공으로 육준서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세면장에서 간단하게 외모를 체크한 후 바로 작업실 책상에 앉았다. 매니저는 “음악 작가로 활동 중이고 미술과 접목한 함께했던 전시를 계기로 육준서 팀과 같이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생 때부터 준서랑 알고 지낸 찐친이에요. 많은 분이 준서를 멋있고 잘생긴 이미지로 생각하시는데 평소에 좀 모자라고 친구들 사이에선 개그 캐릭터예요. 어쨌거나 잘생긴 것만은 아니고 어딘가 모자란 부분이 있어요”라며 육준서를 고발했다.
육준서가 7m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의 작품을 그리던 중에 매니저와 함께 사진작가 박승윤이 등장했다. 작업 후 세 사람은 트럭에 탑승, 매니저는 “작품이 크면 10m가 넘는 것도 적재를 잘 할 수 있는 차량을 고르다 보니까 아버지가 쓰시던 차량을 준서가 쓰고 있어요. 준서가 운전을 잘하지 못합니다. 면허 딴 지 1년이 좀 넘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육준서는 “알파메일들이 모인 곳이 ‘솔로지옥4’이야. 그런데 너희들이 묻고 싶은 건 그런 것 같은데? 알파메일들이 나오는 방송에 왜 내가 나오냐고?”라고 물었다. 매니저는 “내가 너를 어렸을 때부터 봤잖아. 솔직히 잘생겨서 유명했어. 내가 어제 댓글 보는데 죄다 너의 별명들이 늘어나고 있어. 중안부... 롱안부...”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는 중안부가 40cm라더라. 사실 나는 그 단어를 처음 들었지. 이스터섬에 계셨어야 했지”라고 절친 면모를 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정신없이 웃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한 세 사람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매니저는 “준서 아버님이 가구 공장을 정리하고 소일거리로 가구 공방을 차리셨어요. 작품 보관도 하고 재료도 보관되어 있어서 제 2의 작업실로 쓰고 있어 잠시 들렀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돼지 뼈로 작품을 만들 예정이라는 세 사람은 건조기에서 뼈를 꺼냈고 준서 아버지는 “이거 하고 아버지 갈 건데... 유튜브에 나오는 여자 친구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라고 물어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아버지는 “마을 사람들도 다 물어봐”라며 끝까지 궁금해했지만 육준서는 “다 같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 다시 작업실에 도착한 세 사람은 돼지 뼈로 작업을 이어갔고 플로리스트까지 초빙해 박차를 가했다.
이후 돼지 뼈에 꽃까지 조합한 후 네 사람은 자정이 되어서야 작품 촬영을 마쳤다.
다음날 육준서는 ‘솔로지옥4’에 함께 출연했던 이시안과 김민설, 김정수를 만났다. 육준서는 “어떻게 지냈어?”라며 인사했고 이시안은 “긴장된다”라며 연신 웃기만 했다.
또 이시안 다리에 고기 기름이 튀어 뜨거워하자 육준서는 “여기 앞치마 주세요! 조심조심”이라며 애틋한 면모를 보여 패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육준서는 “나는 댓글 중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는 게 있었는데 고맙다. 그 대면한 사람이잖아”라며 이시안에게 말했고 이시안은 “오빠가 은근 여리다?”라며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육준서는 “방송인데 이렇게 하면 안 됐었나... 그런데 나는 돌아가도 똑같이 할 거야”라는 이시안의 말에 “침대도? 사실 시안이도 알겠지만 침대에선 손을 잡았어”라고 밝혀 이시안을 민망하게 했다. 이에 김정수는 “방송을 보고 나니까 ‘저런 서사가 있으면 저럴 수 있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시안은 “그냥 같이 자고 싶었어”라고 화끈하게 말했고 육준서 역시 “같이 붙어있고 싶었다는 뜻이지”라며 이시안의 말에 공감했다.
이후에도 꽁냥거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자 이영자는 “솔직하고 두 사람은 현커다?”라고 물었지만 육준서는 “그냥 오빠 동생 사이”라며 답을 회피해 패널들을 답답하게 했다.
‘전참시’. 사진|MBC
두 번째 참견 시점 주인공으로는 이영자가 모습을 보였다. 이영자의 집에 방문한 전현무, 하정우, 홍현희, 박병은, 이동휘는 저녁 식사 준비에 나섰다. 하정우는 “저는 유럽식으로 해요”라며 직접 겉절이를 만들었고 이를 맛본 전현무는 “이야~ 누나! 그냥 계량도 안 하고 툭툭 했거든? 간이 딱 맞아”라며 감탄했다.
같은 시각 박병은은 갑오징어를 손질, 이동휘는 소나무를 잘랐다.
하정우의 두 번째 겉절이가 실패하자 이영자는 “매력이 없네. 칼칼함이 없네... 이럴 땐 육수를 좀 넣어야 해. 육수를 이용해서 하면 더 맛있지”라며 황태육수를 이용해 겉절이 심폐소생술에 나섰다. 겉절이를 맛본 전현무는 “누나! 확 살아나!”라며 겉절이를 폭식했고 하정우 역시 “으음~ 무슨 맛인지 알 것 같아요”라며 맛있게 먹었다.
밥까지 다 지어지자 식단 관리한다는 이동휘는 밥을 세 공기나 먹으면서 폭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영자가 히든 메뉴인 야외 샤브샤브 정식을 선보이자 손님들은 “진짜 대박이다”, “한 잔 해야겠지?”라며 기대감에 부풀었다.
식사 중 이동휘는 “아까 정우 형이 저한테 아버지 이후로 최고의 패셔니스타라고...”라며 입을 뗐다. 이에 전현무는 “예전에 김용건 선생님 집에 놀러 갔는데 옷장이 웬만한 편집샵보다 좋아. 선생님께 받은 옷을 입고 나갔는데 다 물어봐. 어디서 샀는지”라고 말했다. 홍현희가 “아드님한테도 옷을 줘요?”라고 묻자 하정우는 “제 옷을 가져가시죠”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전현무는 “하정우 씨가 날 싫어하는 줄 알았어. 나 이거 중요한 포인트야. 나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봤죠? 제가 진행자였고 하정우 씨가 시상자였잖아요. 제가 하정우 씨 소개하고 뒤를 돌아보고 인사를 드렸는데 그냥 본체만체하는 거예요. 제가 이틀간 혼자 너무 상처받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나를 본 게 아니라 사람이 많아서 나를 잘 못 본 것 같아. 아니면 내가 용건 선생님께 실수했나라고 생각했어”라고 말했다.
이에 하정우는 “절대 아니에요. 제가 평소에도 무표정이라 오해를 엄청나게 받아요. 제가 눈이 나빠서 도수 없는 안경을 협찬받아서 쓰면 아무것도 안 보여요”라며 미안해했다.
이어 “잘 안 보여서 인상을 찌푸린 것 같아요. 재작년 시상식에서는 상 받은 것 기분 나쁘냐는 말을 몇 번 들었어요. 제가 말을 안 하거나 무표정이면 오해하는 분이 많더라고요”라고 해명했다.
이후 결혼 얘기를 하자 홍현희는 “영자 선배님이 이젠 결혼 얘기를 자주 하시네”라며 웃었다. 이에 이영자는 “너도 사랑을 받는 입장에 서 봐~ 세상이 달라져. 보통 결혼하려고 사람을 만나지. 그런데 나는 이 사람 때문에 결혼제도가 하고 싶어야 해”라고 말했다.
전현무가 “그게 황동주고?”라고 떠보자 이영자는 “우리만의 속도가 있어”라며 말을 아꼈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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