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에게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이 정치 탄압의 칼춤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검찰은 심우정 검찰총장 딸 특혜채용 의혹이나 제대로 수사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이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서면 질문서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대가로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 모 씨를 자신이 설립한 태국계 저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임원으로 채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위가 취업한 뒤 딸 부부에게 지원하던 생활비를 끊었다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경제적 이득을 본 셈이라는 게 검찰의 논리입니다.

검찰은 서씨가 2년 가까이 받은 급여와 태국 이주비 등 2억2천여만원을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딸 다혜 씨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미리 결론을 정해둔 정치 수사, 전 정권 보복 수사라는 입장입니다.

증거도 없이 사위의 월급을 장인어른의 뇌물로 엮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무리한 표적 수사의 전형"이라면서, 심우정 검찰총장 딸 외교부 특혜 채용 의혹을 거론하며 "검찰은 내 눈의 들보인 자기 조직 수장의 딸 문제나 제대로 수사하라"고 했습니다.

검찰이 지난해 김정숙 여사와 다혜 씨에게도 출석을 요구했지만 무산된 만큼, 문 전 대통령이 대면 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검찰은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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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찬영

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01090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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