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사건반장'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시어머니가 아들과 며느리에게 '1년 각방'을 요구하며 부부 관계에 과도하게 간섭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시어머니의 지나친 간섭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40대 사연자는 평소 자신을 딸처럼 대하며 잘 챙겨주는 시어머니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시어머니의 행동은 점점 선을 넘었다. 시어머니는 아들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당연히 우리 아들이지. 며느리 네가 가장 부럽다"고 답하기도 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시어머니는 아들 내외의 집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고, 어느 날 샤워를 하던 사연자가 인기척에 놀라 문을 열어보니 시어머니가 집 안에서 청소기를 돌리고 있었다. 시어머니는 "너희가 바쁘니까 청소라도 도와주려 왔다"고 변명했지만, 사연자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화장실에 두었던 여성용품까지 "남편과 아들이 있는데 이런 걸 왜 화장실에 두냐"며 침실로 옮겨두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어머니는 갑자기 찾아와 "유명한 점집에서 너희가 별거를 하지 않으면 3개월 안에 한 명이 죽는다고 했다. 1년 동안 별거를 하면 운수대통한다고 했다"며 부부에게 각방 생활을 강요했다.
부부가 이를 거절하자 다음 날 아침 시어머니는 부부의 집에 말도 없이 찾아와 잠에서 깬 부부를 무서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부부가 왜 붙어 자냐"고 화를 냈다고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훈 변호사는 "각방을 쓰는 척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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