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때 완진이 이뤄졌던 경북 안동에서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조금 전에 경북 안동 지역에 불씨가 되살아났단 소식 전해드렸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실시간 CCTV 영상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 지역입니다.

중앙고속도로 근처로, 곳곳에 연기가 나는 현장 보실 수가 있겠습니다.

처음 소식을 전해드렸던 2시간 전까지만 해도 불길이 타오르고 있었는데,

CCTV 상으론 현재 연기만 보이고 불길은 잘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산림청은 오늘 새벽 3시 반쯤 이 지역에서 불씨가 되살아난 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안동은 한때 완진이 선언된 지역이기도 한데요.

산림 당국은 조금 전 해가 뜬 직후, 헬기를 띄워 진화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도로공사는 새벽 4시 10분쯤부터 해당 지역 도로 양방향을 전면차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지역 진화율 상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산림청이 발표한 오늘 새벽 5시 기준 자료입니다.

경남 산청·하동 지역 진화율은 어제와 같이 여전히 96%로 집계됐는데요.

밤사이엔 진화 작업이 대체로 제한되는 만큼 진화율에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동 지역은 현재 완진이 됐고, 산청 지역엔 지리산 일부에 여전히 산불이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현재 산림당국은 조금 전인 일출 직후부터 이곳 지역에도 진화 헬기를 띄워 한창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헬기 55대, 진화인력은 천6백 명 정도가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어젯밤 중대본은, 저녁 8시 기준 사상자는 사망자 28명을 포함해 모두 67명인데요.

오후 6시 기준, 임시주거시설에 있던 이재민은 4천9백여 명으로 나타났고,

건물과 문화재를 비롯한 시설은 모두 4천7백여 곳이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오전보다 소폭 늘어난 4만8천2백10㏊로, 축구장 6만7천여 개 크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경찰청은 형사기동대를 전담팀으로 구성해, 경북 의성지역 산불 발화 경위를 조사할 예정인데요.

이곳 지역에 불을 처음 낸 혐의를 받는 50대 성묘객을 조만간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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