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TORY ‘잘생긴 트롯’ 캡처
tvN STORY ‘잘생긴 트롯’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장혁이 최근 어머니를 잃은 아내에게 노래를 바쳐 뭉클함을 자아냈다.
3월 28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잘생긴 트롯' 6회에서는 화려한 라인업의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3라운드 듀엣 순위 결정전이 이어졌다.
이날 '아추' 추성훈, 아유미가 선곡한 노래는 방미의 '날 보러 와요'였다. "러블리한 노래인데 추성훈 씨가 이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하니 (의외)"라는 반응에 추성훈은 "트로트 자체도 도전인데 듀엣도 태어나 처음이고 또 춤춰야 한다"며 모든 것이 어려웠음을 토로했다.
뜻밖의 춤 언급에 MC들은 놀라 "설마 오늘 춤 추시냐"고 물었는데, 아유미는 "아니, 얘기 안 하기로 했지 않냐"고 추성훈을 탓하며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발언임을 드러냈다. 추성훈은 황급히 "춤 안 춘다"고 말을 바꿨지만 장민호가 "춤 안 춘다고 했다가 추면 벌점이 있다"고 경고하자 아유미는 "춘다. 엄청 춘다"고 태세 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추성훈은 노래하면서 춤을 추는 건 방송 최초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추성훈과 아유미의 합은 굉장히 귀여웠다. 무대에서 연신 몸을 흔들고 디스코타임도 무리없이 소화한 추성훈에 인교진의 아버지이자 트로트 2집 가수 인치환이 "운동하시는 것보다 차라리 노래로 전향하시는 것 어떠냐"고 제안할 정도. 이찬원은 "추성훈 씨를 섹시 야마라고 불렀는데 이 무대 이후로 큐티 야마로 불러들어야 할 듯"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하지만 '아추'는 생각보다 낮은 점수인 569점을 받았고 추성훈은 "저는 사실 600점 무조건 넘을 줄 알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팀의 강점이 "(잘생긴) 얼굴"이라고 자부한 '트롯대장' 최대철, 장혁은 마치 드라마 '도깨비' 속 한 장면 같은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장민호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담아 작사 작곡한 사부곡 '내 이름 아시죠'를 불러 561점을 받았다.
노래 후 "어떤 생각을 하시면서 노래를 부르셨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은 장혁은 "저희 장모님이 이 노래를 제일 좋아하셨는데 작년 말에 먼저 가셔서 아내 생각하면서 (불렀다)"며 "트로트를 하게 된 것도 사실 이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털어놓아 뭉클함을 자아냈다.
다음 순서로 출격한 '태리의 정서' 이태리, 정서주는 나훈아의 '아담과 이브처럼'을 불렀다. 그리고 정서주에 반한 인교진은 정서주에게 언제부터 노래를 했냐고 묻더니 "왜냐하면 저도 딸이 둘인데 그때부터 노래를 집중적으로 시켜볼까 한다. 저희 딸이 이렇게만 커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욕심을 표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찬원이 "이쁘죠 노래 잘하죠 돈 잘 벌어오죠 얼마나 좋냐"고 하자 인교진은 "최고예요!"를 외치며 상상만으로도 기뻐했다. '태리의 정서'는 568점을 받았다.
김동호와 '대박남매'로 뭉친 조현아는 가수 인생 17년 만에 처음으로 트로트에 도전했다.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를 선곡한 두 사람의 노래는 칭찬일색이었다. 김동호의 가사 실수를 예리하게 잡아낸 장민호조차도 "동호 씨가 노래에 대한 끈기가 있다. 흐트러진 걸 정신을 잡고 틀린 걸 아예 잊어버리고 뒤로 차고나가더라"고 칭찬한 무대였다. '대박남매'는 601점을 받으며 마의 600점 벽을 깨고 중간 점수 3위에 올라섰다.
이후 이찬원, 장민호의 점수와 지난 T4 가산점까지 합산한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1위는 '금빛프린스'(김준호 손태진) 2위는 '아추'(추성훈 아유미) 3위는 '인트롯'(인교진 인치환) 4위는 '지지않아'(지승현 양지은) 5위는 '태리의 정서'(이태리 정서주) 6위는 '대박남매'(김동호 조현아) 7위는 '우승형제'(현우 차현승) 8위는 '트롯대장'(최대철 장혁)이었다. 두 MC는 "역시 손태진 씨는 또 1등을 하고 간다"며 결과를 신기해했다.
다음주에는 관객심사단 100명과 함께하는 최종 T4를 향한 마지막 관문이 예고됐다. 1차전은 신청곡 배틀이 펼쳐질 예정이었다. 8명 중 누가 최종 T4를 차지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1976년생 장혁은 지난 2008년 2살 연상 발레리나 김여진 씨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장혁의 아내와 자녀들은 외국에서 생활 중으로 지난해 tvN '밥이나 한잔해'에 출연한 장혁은 "첫째가 운동을 한다. 원래 축구하다가 골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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