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연극영화과 동문인 배우 하정우와 박병은이 학창시절 성적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성시경 유튜브 채널 캡처
중앙대 연극영화과 동문인 배우 하정우와 박병은이 학창시절 성적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정우와 박병은은 28일 공개된 웹 예능 '성시경의 만날텐데'에서 대입 수험생 시절을 회상했다.
하정우는 "중앙대 연영과는 실기 점수가 우리 때 20%밖에 안됐다. 수능 40%, 내신 40%, 실기 20%라 어느 정도 공부를 해야 들어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병은 역시 "저는 진짜 공부 잘하는 사람이었다. 서울대에 연극영화과가 없어 중앙대에 간 것"이라고 거들었다. 성시경이 "수능 점수 비중이 높았던 게 약간 프라이드냐"고 묻자, 두 사람은 동시에 "너무 프라이드"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성시경 유튜브 채널 캡처
박병은은 고등학생 시절 중앙대 입학을 위해 불철주야 공부했다며 "'죽어도 난 중대를 가야되겠다'고 마음을 먹어 예고에서 자취도 하고 독서실도 다녔다. 세상에 태어나 제일 열심히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제가 안양예고를 다니다 (중앙대에) 갔는데 안양예고에서 남성이 중대에 간 건 제가 최초"라고 했다.
두 사람은 당시 중앙대 연영과 분위기가 상상했던 것과 너무 달랐다고도 했다. 박병은은 "연영과라고 하면 하얗고, 꽃미남에 다 탤런트처럼 생겼을 줄 알았는데, 우리 학생들은 운동선수 같았다. 잘생긴 애는 한두명 정도 있고, 전부 기술자 같았다"고 했다.
하정우도 "중대 연영과면 굉장히 유명하지 않냐. 각 고을에서 미남미녀는 다 갖다 놓을 거라고 상상하고 갔다. 그런데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어 이게 뭐지, 잘못 들어왔나' 이런 반응이었다"고 거들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