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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계시록' 신현빈, 가뭄 속에 피는 꽃 [인터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4
2025-03-28 11:07: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4v6bAOJDN"> <div contents-hash="05f1248306b43b5f367cda70a80bf134ac8b986fb772ad2f2f63b4e77450f39e" dmcf-pid="x8TPKcIiOa"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83c38602fab4e160f3f015879944165d328d994cff350370f709a4d633adca0f" dmcf-pid="ycqEoG0Cm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신현빈 / 사진=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28/IZE/20250328110723173btmy.jpg" data-org-width="600" dmcf-mid="4thpXQLKD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8/IZE/20250328110723173btm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신현빈 / 사진=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a0fc2221d640576fb54a922e175d83ac0c53f220b04cdde824bdbb6d396ae384" dmcf-pid="WkBDgHphro" dmcf-ptype="general"> <p>오아시스를 눈앞에 두고, 마른침을 삼키며 고통스럽게 갈증을 겪어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생기를 잃은 퍼석한 피부는 더없이 피폐했고, 오직 상실만 남은 두 눈은 하염없이 처연했다. 가로막힌 화면 사이로 어깨를 다독여주고 싶을 정도의 가련함, '계시록' 속 신현빈이 이러했다.</p> </div> <p contents-hash="7cd3c4d6563c8d8d22bc85d438b0f01021735c50b6052ba6214c0291ef49b3d9" dmcf-pid="YEbwaXUlsL" dmcf-ptype="general">배우 신현빈은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에서 자신이 쌓아온 연기 결을 유지하면서도 더 황폐하고 밀도 높게 밀어붙인다.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 역을 맡은 그는, 내면의 트라우마와 감정을 억누르며 사건의 진실을 쫓는 인물을 보다 처절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다.</p> <p contents-hash="cf9ab8fe6611127e97c9b4b7008266b136e9b4e44881ab8796d1606862f62db8" dmcf-pid="GDKrNZuSmn" dmcf-ptype="general">'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 성민찬(류준열)과, 죄책감에 사로잡힌 형사 이연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심리 스릴러다. 이연희는 슬픔마저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내면 깊숙한 곳에 죄책감과 트라우마가 가라앉아 있는 인물이다. 그 억눌린 감정이 사건을 마주하며 점차 분출되는 인물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신현빈은 내면의 무게를 섬세하게 쌓아 올렸다. 그는 배역에 대해 "연희는 어떤 감정도 쉽게 분출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한다.</p> <p contents-hash="69e876dd157ea69ddac4a2984abf1e04385dccaf4071e9ea8bb41f1dccd3e4fc" dmcf-pid="Hw9mj57vDi" dmcf-ptype="general">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설정도 연기에 복잡한 결을 더했다. 죽은 동생의 환영을 보는 형사라는 점에서 이연희는 끊임없이 경계에 놓인 인물이다. 신현빈은 트라우마가 억압된 상태를 어떻게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내면을 꾹 눌러 담은 인물이었기에, 연기할 때도 에너지를 폭발시키기보다 감정을 눌러 담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이야기 전개에 따라 감정이 해방되는 지점까지 이어지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도 큰 숙제였다.</p> <div contents-hash="c083b5ca6e354d201cffa1b1660466b737d5fad5eb800a8f079259ed73d495ff" dmcf-pid="Xr2sA1zTrJ" dmcf-ptype="general"> <p>"트라우마에 짓눌려 있고 억압된 사람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화를 내려고 해도 여력조차 없는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초반의 억압과 후반의 해방이 이질감 없이 이어져야 했어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65bca83c87c6d970ab1a2e7229ff375bc33353a2e00584aac8ebe74ff45d39ac" dmcf-pid="ZmVOctqyDd"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신현빈 / 사진=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28/IZE/20250328110724977aksa.jpg" data-org-width="600" dmcf-mid="8B29ULEQw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8/IZE/20250328110724977aksa.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신현빈 / 사진=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82164be6853a9bd6ef95320e54ec898637c9df9385d2a9fb4938dcdfb0474b23" dmcf-pid="5YJHlKQ0Oe" dmcf-ptype="general"> <p>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외형적인 변화도 감행했다. 테스트 촬영 당시 자신의 얼굴이 너무 생기 있어 보인다는 판단에 따라, 표정의 움직임과 식단까지 조절하며 얼굴의 결을 바꿨다. 거의 노메이크업 상태로 카메라 앞에 서는 장면이 대부분이었고, 덕분에 감정이 격해질 때마다 얼굴에 자연스럽게 흔적이 남았다. 감정이 격양될수록 붉어지는 얼굴, 흐트러지는 피부 톤 등은 오히려 리얼리티를 높여주는 장치가 됐다.</p> </div> <p contents-hash="deaa144a616b1772d86a7270e62dd5c30c4be97e414db04a5123d3625bc54d0f" dmcf-pid="1GiXS9xprR" dmcf-ptype="general">"테스트 촬영을 했는데 제가 보기엔 얼굴이 너무 생기 있어 보이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알아차리지 못하는 미묘한 느낌이 있었어요. 연희라는 인물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죠. 표정 쓰는 방식도 바꾸고, 식단도 조절하면서 맞는 얼굴을 만들려고 했어요. 본 촬영에서 화장도 안 했어요. 감정이 격해질 때 화장기 없는 얼굴이 얼룩덜룩해지는 걸 보면서 오히려 좋았어요."</p> <p contents-hash="d0d5fcba4405958a3e6bbab59829f9d8b36db6dff34cc3ac2973ebe32449199c" dmcf-pid="tHnZv2MUmM" dmcf-ptype="general">말보다 표정과 숨결로 감정을 전달하는 인물인 만큼, 미묘한 균형 잡기도 중요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땐 무심하고 건조하게, 하지만 혼자 있는 장면에서는 불안과 슬픔이 더욱 짙게 드러나야 했다. 장면마다 감정의 밀도를 계산하며 연기해야 했기에, 신현빈에게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p> <div contents-hash="edc16c55cdd271817b662a94d239783a211979ab10d635cef7de2553ac109e5c" dmcf-pid="FXL5TVRuwx" dmcf-ptype="general"> <p>"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건조하고 무심한 사람 같지만, 혼자 있을 때는 약해지고 불안해하는 모습들이 잘 대비되게 밸런스를 가져가려고 많이 노력했어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0dfe55e6ae2095f69bfc2d4a0ce746b54a2327a42e8a0af7932e8f2bc6f83f3f" dmcf-pid="3Zo1yfe7s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신현빈 / 사진=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28/IZE/20250328110726583wowk.jpg" data-org-width="600" dmcf-mid="6xNaeSZwEA"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8/IZE/20250328110726583wowk.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신현빈 / 사진=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eb5750d3bd913a9c8b8c659345ffd4ccc09b4f0880b342a4abd665b466d429bb" dmcf-pid="05gtW4dzsP" dmcf-ptype="general"> <p>'계시록'의 중심에는 믿음이라는 키워드가 있다. 신현빈은 연희를 '믿음의 변화'를 겪는 인물로 해석했다. 같은 믿음을 끝까지 붙잡고 강화하는 성민찬과 달리, 연희는 흔들리고 갈등하며 결국 다른 선택을 내리는 인물이다. 자기 동생을 죽음으로 몬 권양래(신민재)를 마주했을 때, 그리고 그를 이해하려고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던 지점에서 연희는 변화를 맞이한다. 현실을 외면하는 대신 직면함으로써, 연희는 자신이 붙잡혀 있던 죄책감에서 한 발 나아간다.</p> </div> <p contents-hash="6ef2ecf9c7ef16fa3d0622d8c6b68ef8642b56bc40af2d5b7fcdf54a161b09cd" dmcf-pid="p1aFY8JqO6" dmcf-ptype="general">"연희는 성장형 캐릭터예요. 성민찬은 자신의 믿음을 강화하며 서사를 부여하는 인물이고, 연희는 흔들리는 순간에 더 갈등하고 고민하다가 다른 선택을 하죠. 권양래를 용서하려 한 건 아니지만, 그를 이해해 보려 한 시도가 현실을 받아들이는 계기였다고 생각해요."</p> <p contents-hash="d88421dc021a30d7f4318cabce6c41a3fd47bd54dd6498dc30bb69ccabf15597" dmcf-pid="UtN3G6iBE8" dmcf-ptype="general">극에서 연희는 권양래를 죽일 수는 기회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의 판단을 움직인 것은 실종된 아이 아영이었다. 동생과 같은 일을 겪을 수 있었던 아이를 구하지 못하면 또다시 같은 트라우마를 겪게 될 것이기에, 연희는 복수 대신 생명을 선택했다. 그 선택 안에는 연희가 믿고 있는 도덕성과 선에 대한 것도 있었다. 단죄보다는, 지금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선택이었다.</p> <div contents-hash="2d9d81f4df027d83065d1d8b4ad8bbd3b02598510daa40c8cf91160e9ae8e98f" dmcf-pid="uXL5TVRuw4" dmcf-ptype="general"> <p>"아영이를 찾지 못하면 가장 고통스러울 사람이 연희라고 생각해요. 동생과 똑같은 일을 겪게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권양래를 살리려는 지점에서 큰 딜레마는 없었어요. 권양래를 죽인다고 동생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요. 연희가 믿고 있는 어떤 도덕이나 정의 같은 것들이 그 선택을 붙잡아준 게 아닐까 싶어요."</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d84f24710a4bf0f1ab44afc483ce9d52536749d7aca3b95a5d97aeb072a4086a" dmcf-pid="7Zo1yfe7rf"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신현빈 / 사진=넷플릭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28/IZE/20250328110728478kvrr.jpg" data-org-width="600" dmcf-mid="Pn7cnWFOs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8/IZE/20250328110728478kvr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신현빈 / 사진=넷플릭스 </figcaption> </figure> <div contents-hash="033081d54f723b4e6eae53bd599d9f1d497bdd46b8b1596a05cce1e1e1283b88" dmcf-pid="z5gtW4dzIV" dmcf-ptype="general"> <p>극 후반, 실종된 아이를 구하는 장면에서 연희의 감정은 절정에 이른다. 신현빈은 촬영 당시 감정이 북받쳐 올라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콧물까지 흐를 정도였다. 그 생생한 감정이 그대로 카메라에 담기며 장면의 진정성을 높였다. 신현빈은 그 순간 자신의 목적지를 몰랐지만 어느새 도착해 있었던 기분이었다고 말한다.</p> </div> <p contents-hash="1d3f6755cf2a3bd8d4d863d1167881385dcbd12091e594b959888f264800942a" dmcf-pid="q1aFY8Jqw2" dmcf-ptype="general">"납치된 아이를 구하는 장면을 찍는데 눈물이 너무 나서 콧물도 많이 나왔어요. 주변에서 진정성이 있다는 평가를 듣긴 했지만, 극장에서 보니 '어휴' 소리가 나올 만큼 큰일이다 싶긴 했죠. 목적지를 몰랐지만 도착해버린 느낌이었어요. 저도 그 장면 찍을 때는 사실 감정이 올라오긴 했지만 그 장면을 보고 울었다는 피드백이 좀 있어서 되게 다행이다 싶었어요. 콧물은 보지 않고 그것이 만들어낸 느낌만 봐주셔 감사해요."</p> <p contents-hash="b546efad50cdf7f1749ab9b9d32a1aaa41d43af86cc498dff017a41c23a29ec8" dmcf-pid="BtN3G6iBs9" dmcf-ptype="general">신현빈은 연기자로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꾸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어떤 장르든, 어떤 배역이든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이야기라면 기꺼이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아직 하지 못한 역할들이 많고, 그 안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해 나가고 싶다는 열망도 명확하다. 기다리는 것보다는 주어진 역할 안에서 색다른 가능성을 실험해 보며 나아가겠다는 그의 심지에서, 그의 앞으로를 응원하게 됐다.</p> <p contents-hash="bb076f01d427bb2ecef87c7a1011472d68d129cc3d98fa592c79bd887152aca6" dmcf-pid="bFj0HPnbDK" dmcf-ptype="general">"매번 재미있고 끌리는 작품을 하고 싶고, 그런 이야기를 하면 좋겠고 해요.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데 아직 안 해본 장르나 배역도 많아요. '할 게 한참 남았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는 것 같아요. 또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해서 오는 것도 아니고,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요. 그냥 기존에 하지 않았던 스타일을 할 때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그게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다르고 조금은 캐릭터에 맞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면서 가고 싶어요."</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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