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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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바닥 부부 남편이 이혼 위기에도 게임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월 2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 바닥 부부는 최종 조정을 진행했다.
최종 조정 직전까지 게임 문제로 싸운 바닥 부부는 남편의 몇 년간 지속된 무직과 밤낮 없는 바닥 생활, 게임 문제 등으로 갈등했다. 아내 측 양나래 변호사는 "남편이 가정 경제를 거의 내팽개치다시피 하고, 아이들 양육도 하지 않고 가사 분담도 전혀하고 있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서로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며 서로에게 바닥을 보였고, 폭력성은 아이들 앞에서도 이어졌다.
이혼 의사가 있는 아내와 이혼을 원치 않는 남편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위자료 부분에 대한 조정을 시작했다. 쓰리잡을 하며 혼자 경제 활동을 하는 아내 측은 위자료 3천 만원을 요구했으나, 남편 측은 “결혼 생활 10년 중 5년은 일을 했다. 남편 측에만 무조건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부부의 적극 재산은 약 2천만 원으로, 양육권은 아내 측이 순조롭게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남편은 두 딸의 양육권을 원했다. 서장훈은 “지금 영상만 봤을 때는 점심 때면 밥도 차려줘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누워있는 사람이 애 양육을 어떻게 하나”라고 지적했다. 양측의 대화 끝에 남편이 일을 시작하고, 아내가 양육권을 갖게 됐을 시 법정 양육비에 20만 원을 가산해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혼인을 유지할 경우 남편 측은 바닥 생활로 등이 배기고 깨진 유리창 사이로 외풍이 들어온다며 온수매트를 사달라고 요구했다. 서장훈은 18시간 바닥 생활을 하던 남편에게 “등이 안 배기면 사람인가”라고 지적했다. 아내는 유리창도 남편이 깬 것이라고 밝히며 1인용 전기장판을 가져다 주겠다고 했지만, 남편은 “그건 전자파 때문에 안 된다”라고 말해 변호인단을 황당하게 했다.
게임 문제로도 대립했다. 남편 측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면 최소한의 게임 시간으로 주 1회 5시간을 보장해달라고 했지만, 서장훈은 “주 1회 5시간만 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남편은 “주 1회 5시간은 힘들 것 같다”라며 변호인과 상담 때 했던 약속을 스스로 뒤집었다.
서장훈은 “다른 걸 떠나서 남편이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 하루에 3시간이고 뭐고를 떠나서 가족들에게 미안해서라도 이제는. 그동안 충분히 게임도 한 것 같은데 죽기 살기로 게임을 하겠다고 하는 건 이 가정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이 마흔 넘어서 매일 3시간씩 게임 하겠다고 주장하는 게, 심지어 5년이나 넘게 노신 분이.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버럭했다.
그때 남편은 “죄송한데, 제가 일을 아예 안 한 것도 아니고 무조건 저한테 일을 안 한다. 5년 동안 일을 안 했다고 하나. 내역서를 떼다 드리겠다”라고 화를 냈다. 남편은 “솔직히 말해서 화가 좀 났다. 나는 일 안 하는 사람으로 찍혔다. 제가 기생충 같이 느껴졌다. 솔직히 말해서 그냥 나가고 싶더라”라고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게임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한 남편의 태도를 문제 삼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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