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산불 피해가 난 청송여자중고등학교.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전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에 종교계가 피해자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7일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와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대주교는 이날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희생된 모든 영혼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며 "삶의 터전을 잃고 피해를 입은 모든 분에게 주님의 위로와 치유의 손길이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재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모든 분의 안전이 확보되고,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돼 재해에 신음하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고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서울대교구도 회복의 여정 안에서 함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찾아 연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내달 30일까지 '산불 피해 긴급구호 모금'을 통해 2억원 규모의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바보의나눔은 긴급구호기금 1억원을 피해 지역이 속한 교구 및 지역 사회복지기관 통해 전달한다. 내달 30일까지 ‘2025 산불 피해 지원 특별 모금’도 진행한다.
한국교회총연합도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모금과 지원 활동에 나선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이날 '우는 이들과 함께 합시다'라는 제목의 목회서신에서 "산불을 겪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드린다"며 “특별히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를 구한다"고 밝혔다.
"진화와 구조, 구호와 복구를 위해 헌신하시는 정부 관계자, 소방·경찰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모든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도하며, 피해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한교총은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인 구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대한불교천태종도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피해지역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이날 담화문을 내고 "이번 산불로 수많은 국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고, 천년 고찰을 비롯한 소중한 문화유산이 소실됐고 무엇보다 화마를 피하지 못한 국민과 산불 진압에 나섰던 20여 명의 고귀한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300만 종도들과 함께 산불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태종도 정부의 재난 대응 체계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국 사찰의 신도들과 함께 물심양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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