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이저리그 내일 본격 개막
“다저스, 최우수선수 삼총사 보유… 육성 시스템 뛰어나 한동안 정상”
부상회복 이정후, 첫 풀타임 도전… 배지환, 개막전 로스터 진입 유력
김하성은 5월 복귀 목표로 재활2025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28일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달 18,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도쿄 시리즈’ 2연전으로 문을 연 2025 MLB는 28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열리는 14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규시즌 레이스에 돌입한다. 전체 30개 팀 중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낄 수 있는 건 단 한 팀뿐이다.
올 시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의 2연패 여부다. 1998∼2000년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한 이후 지난해까지 24년 동안 나오지 않았던 연속 우승을 다저스가 이룰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린다.오타니 쇼헤이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는 올해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AP 뉴시스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삼총사’인 오타니 쇼헤이(31), 무키 베츠(33), 프레디 프리먼(36)을 앞세워 정상에 오른 다저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끌어모았다.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인 블레이크 스넬(33)을 영입한 데 이어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의 주인공 사사키 로키(24)마저 품었다. 이 밖에 마무리 투수 태너 스콧(31), 내·외야 유틸리티 자원인 김혜성(26) 등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보충했다. 여기에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 뒤 ‘투타 겸업’을 중단한 오타니가 올해 선발 투수로 돌아올 경우 팀의 전력은 더욱 막강해진다.
대다수의 미국 현지 매체와 전문가들은 다저스를 챔피언 후보 1순위로 꼽고 있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을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16.4%로 전망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에 패한 양키스가 13.2%로 뒤를 이었다. MLB.com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을 만나 정상에 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MVP 삼총사와 스타 투수들을 대거 보유한 데다 육성 시스템도 뛰어난 만큼 다저스가 한동안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낙관하기는 이르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든 5명의 선발 투수 중 타일러 글래스노(32)가 지난해 가장 많은 134이닝을 소화했을 정도로 이닝을 끌고 나가는 힘이 부족하다. 또 주전 야수 중 중견수 앤디 파헤즈(25)를 제외한 전원이 30대일 정도로 평균 연령이 높은 것도 불안 요소다. 주전 유격수 베츠는 최근 원인 모를 위장병으로 단기간에 몸무게가 8kg 가까이 줄며 도쿄 시리즈에 불참하기도 했다. 5월 마운드 등판이 유력했던 오타니도 보다 신중하게 복귀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레이스가 28일 본격 막을 올린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탬파베이 김하성, 피츠버그 배지환(위쪽 사진부터)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AP 뉴시스·사진 출처 탬파베이 인스타그램코리안 메이저리거들도 치열한 생존 경쟁에 나선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데뷔 시즌을 조기 마감한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27)는 첫 풀타임에 도전한다. 올 시범경기에서 타율 0.250(36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팀의 3번 타자 중견수 자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26)도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2023년 커리어 최다인 111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29경기 출전에 그친 배지환으로선 팀 내 입지를 넓히는 게 중요하다.
지난겨울 샌디에이고에서 탬파베이로 이적한 내야수 김하성(30)은 5월 복귀를 목표로 지난해 받은 어깨 수술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다저스 신입생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만큼 하루빨리 1군 콜업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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