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범 자유형 100m 선발전 1위
황선우 제치고 새로운 유망주로
김영범(19·강원특별자치도청)은 접영 100m 한국 기록(51초65·2024년) 보유자. 이제 그는 ‘자유형 100m에서 황선우를 제친 선수’ ‘계영 800m 새로운 가능성’으로 불린다.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쇼트코스 국제수영연맹 월드컵 2차 대회. 그는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중국), 황선우 등 세계적 선수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했다. 이후 접영과 자유형을 병행하며 대표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키 195㎝, 양팔을 벌렸을 때 길이(윙스팬) 216㎝. 유소년기부터 ‘신체 조건만큼은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5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김영범은 47초98로 황선우(22·강원특별자치도청·48초41)를 제치고 우승했다.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출전권도 손에 쥐었다. 국제수영연맹 기준 기록(48초34)도 깔끔하게 통과했다. 대한민국에서 이 종목으로 A 기록을 통과한 선수는 박태환, 황선우에 이어 김영범이 세 번째다. 처음 배영 선수로 시작했던 김영범은 중간에 접영으로 옮겼고, 최근엔 자유형에서도 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수년간 한국 수영은 계영 800m에 공을 들여왔다. 황선우·김우민·이호준이 고정 멤버로 자리 잡은 가운데, 네 번째 주자 자리를 두고는 계속 실험이 이어졌다. 이제 그 빈자리에 김영범이 도전하는 양상. 그를 향한 기대가 한국 수영 황금 세대 마지막 퍼즐이 되는 분위기다. 수영연맹 관계자는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대 이하 기록만 나와준다면 김영범도 충분히 경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영범은 당초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예선에도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컨디션 저하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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