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출신 가수 영탁이 고향도 피해를 입은 대형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발빠르게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측에 따르면 영탁은 26일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과 적십자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영탁은 소속사를 통해 “고향 안동 외 가까운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소식에 마음이 아팠고, 피해를 입은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탁의 기부금은 산불 피해 주민들의 긴급 생계 지원과 구호 물품 제공, 복구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김재왕 회장은 “영탁의 따뜻한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금은 피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사용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남권 일대를 불바다로 만든 경북 의성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명 및 재산 피해도 늘고 있다. 26일까지 영양군, 청송군, 영덕군, 안동시 등 4곳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총 21명으로, 각종 시설 257곳에서 산불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 주민 8753명은 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또한 청송·영양·영덕 3곳의 산불영향구역은 1만6019㏊로 집계됐으며, 의성·안동 포함 현재 불이 확산 중인 북동부권 5개 시·군 수치를 합한 전체 규모는 3만㏊를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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