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수지가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26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수지는 울산·경북·경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이 날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수지 소속사 측은 "수지가 산불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 마음을 함께하고 싶어했다"며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돼 이웃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수지는 고액 기부자 모임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이다. 지난 2019년 강원 산불 기부 이후 태풍, 폭우 등 크고 작은 재난마다 꾸준히 기부에 동참했다. 수지가 희망브리지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6억원에 달한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수지의 따뜻한 나눔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전해질 것이다"라면서 희망브리지는 그 마음이 이웃들에게 잘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울산 경북 경남 등 산불 피해 지역 관련 기부는 희망브리지 홈페이지와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영남권 일대를 불바다로 만든 경북 의성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명 및 재산 피해도 늘고 있다. 26일까지 영양군, 청송군, 영덕군, 안동시 등 4곳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총 21명으로, 각종 시설 257곳에서 산불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 주민 8753명은 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황. 청송·영양·영덕 3곳의 산불영향구역은 1만6019㏊로 집계됐으며, 의성·안동 포함 현재 불이 확산 중인 북동부권 5개 시·군 수치를 합한 전체 규모는 3만㏊를 뛰어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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