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 400ｍ 계주를 소개하는 세계육상연맹. 사진[연합뉴스] 세계육상연맹이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릴레이선수권대회에서 혼성 400m 계주를 새롭게 선보인다.

세계육상연맹은 3월 26일(한국시간) "광저우 대회에서 선보일 혼성 400m 계주의 임시 규정을 확정했다"며 "여자, 여자, 남자, 남자 순서로 경기가 진행되며, 대회 종료 후 남녀 선수 순서에 관해 추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세계육상연맹은 "일부 육상 종목들이 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어, 팬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새로운 종목 개발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종목을 도입하고 있다.

'혼성'과 '계주'는 세계육상연맹이 새로운 종목을 개발할 때 자주 활용하는 주제다. 2016년 시범 종목으로 시작된 혼성 1,600m 계주는 2019년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서도 공식 종목으로 포함됐다.

세계육상연맹은 또한 "경기 시간이 너무 길고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은 50km 경보를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하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마라톤 경보 혼성 계주'를 도입했다.

스피드와 박진감이 넘치는 400m 계주는 육상의 대표적인 인기 종목으로 꼽힌다. 세계육상연맹은 남녀 각 2명이 한 팀을 이루어 경쟁하는 혼성 400m 계주를 세계릴레이선수권대회 등에서 시험적으로 운영하며 팬과 선수들의 반응을 관찰할 계획이다.

혼성 400m 계주는 2026년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첫 대회가 개최되는 '세계 육상 얼티밋 챔피언십'의 공식 종목으로도 편성됐다. 얼티밋 챔피언십은 트랙 종목과 필드 종목 경기를 3일 동안 집중적으로 치르는 신설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