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 군 6000명·헬기 242대 진화 지원에 투입
이불·전투식량 등 구호물자 2만점 지원
26일 오전 경북 안동시 남선면에 의성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2025.3.26/뉴스1 ⓒ News1 신성훈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군이 경상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26일 군 병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했다. 주한미군도 헬기 4대를 투입해 진화에 손을 보탰다.
국방부는 이날 "주한미군사령부 소속 UH-60, CH-47 헬기 총 4대가 경남 산청 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오늘 오후 인근 지역으로 전개했다"라고 밝혔다.
우리 군도 이날 산불 피해 지역인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군에 산불 진화인력 990명과 군 헬기 48대를 투입했다.
우리 군은 이번 지원 전력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000여 명의 진화인력과 242대의 군 헬기를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했다.
국방부는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가운데 가용한 전력을 산불 진화 작업에 적극 투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군은 영양과 영덕, 청송 등 지역에는 이불과 전투식량 등 총 2만여 점의 구호물자를 지원했고, 산림청과 소방청 등 타 기관 산불진화 헬기의 원활한 임무 수행을 위해 현재까지 총 40만 리터의 항공유류를 지원했다.
국방부는 "현장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라며 "산불 진화 인력은 투입 전 충분한 안전성 평가를 거치며, 투입 후에는 주 진화작업이 아닌 잔불 제거 및 의료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어 "임무 수행 이후에는 장병들의 연기 흡입 여부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김선호 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산불 진화를 위한 군의 지원사항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행은 △고립 지역 주민 구조를 위한 적극적인 인력 지원 △투입 병력 건강 및 조종사와 헬기의 피로도를 고려한 작전 수행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행은 국방부를 방문한 국민의힘 한기호·강선영·유용원 의원에게 군의 산불 진화 지원 현황을 설명했고, 의원들은 장병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가운데 조속한 진화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군이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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