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투톱, 신작 3종 출격
넥슨, 하드코어 액션 RPG 카잔과
1천억 투자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
크래프톤 '인조이' 심즈 대항마로
취업·결혼 등 AI 인생 시뮬레이션
스팀 위시 1위 등극 글로벌 화제작
게임업계에서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넥슨과 크래프톤의 신작 3종이 동시에 쏟아지면서 이번 주말 게이머들의 '즐거운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각각 다른 장르와 매력을 가진 터라 이용자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작들의 초반 성적이 상반기 게임 시장 분위기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퍼스트버서커: 카잔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27일과 28일 신작을 연달아 출격시킨다.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의 '퍼스트버서커: 카잔'이다. 넥슨과 네오플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콘솔 패키지 타이틀로, 넥슨의 대표 장수 지식재산(IP) '던전앤파이터'의 등장인물 대장군 카잔의 복수극을 담았다. 이미 앞서해보기(얼리 액세스) 버전으로 일부 이용자들에게 공개됐으며, 해외 리뷰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0점대를 획득해 긍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묵직한 무기로 적을 베어 넘기는 쾌감과 중독성 있는 전투가 합쳐져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많다. 또 최적화 측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권장 사항보다 컴퓨터 사양이 부족하더라도 무리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만 스토리 라인이 다소 단조롭고, 콘텐츠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넥슨은 카잔을 통해 액션성과 기술력을 콘솔 시장에서도 검증받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상대적으로 던전앤파이터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서구권 게이머들을 상대로도 '게임성'을 바탕으로 소구력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마비노기 모바일
넥슨의 또 다른 기대작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도 이번 주말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이미 25일부터 사전 다운로드가 열려,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전 캐릭터 생성 시작 후 전체 7개 서버 수용인원이 조기 마감돼 서버 증설에 나섰다.
원작 '마비노기' 또한 넥슨의 장수 IP로써 방대한 생활 콘텐츠와 자유도 높은 커뮤니티 시스템으로 사랑받았다. '양털 깎기'나 '요리'처럼 소소한 생활 콘텐츠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얻을 수 있었고,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 등이 높은 몰입감을 자아냈다.
모바일 버전에서도 이러한 색깔은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1000억원이 육박하는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점이 알려졌고, 개발 기간이 길었던 터라 '원작을 제대로 재현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동시에 부담감도 상당한 상황이다.
인조이
크래프톤이 내놓는 '인조이'는 앞선 두 게임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대표 격인 '심즈' 시리즈의 대항마로 불리며 언리얼엔진 5를 기반으로 한 화려한 그래픽과 현실적인 생활 요소가 특징이다. 이용자는 '캐릭터 '조이'를 통해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직업 선택은 물론 결혼과 양육까지 폭넓게 가능하다.
특히 인조이는 스팀 위시리스트 전 세계 1위에 오르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이번작에는 소형 언어 모델(SLM) 기반의 상호 작용 가능한 캐릭터(CPC) 등 크래프톤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체험판을 통해 최적화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어, 정식 출시 전까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얼리엑세스 기간 구매자들에게 정식 출시전까지 모든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와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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