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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 신진서 9단 ● 안성준 9단 초점8(87~92)
2019년 8월 신진서가 25연승을 달리는 동안 GS칼텍스배에서 2연속 우승했다. 박정환이 비워놓은 자리를 메우러간 곳,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이뤘다. 12월부터 지지 않는 길로 들어갔다. 해를 넘긴 2020년 1월부터 한국 1위에 올라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신진서 시대를 열었다. 2월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서 박정환을 2대0으로 누르며 20연승을 찍고 처음으로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이긴 판은 거의 생각하지 않고 진 판만 생각한다. 25연승을 한 적이 있어서 그건 깨보고 싶다."
연승 숫자가 3월에 멈췄다. 2019~2020년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을 판가름하는 날 프로 동기 신민준에게 져 MVP를 넘겨줬다. 오늘날 보면 28로 끝난 그때 연승 행진은 신진서 연승 역사에서 2위로 남는다.
흑87로 손을 돌렸다. 이곳에서는 이 한 수라고 할 만한 100점짜리는 없다. 백이 먼저 둘 시간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1도> 흑1부터 두어 백이 어떻게 사나 궁금증을 남겨둔 것도 괜찮다. 백10에 이르러 살면 11에 두어야 하니 흑이 뒷손을 잡는다. <참고 2도>에서 백 '×'에 두지 않고 4에 늘어도 산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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