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무죄 촉구 집회 [촬영 장보인]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최원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사건 선고일인 26일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인근에선 유·무죄를 주장하는 단체들의 맞불 집회가 시작됐다.
이 대표 지지자와 유튜버들은 서울중앙지검 앞 반포대로에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대표 무죄 선고를 촉구하는 사전 집회를 열고 있다. 오후 1시부터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본 집회를 이어간다.
낮 12시께 집회 장소에는 150여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파란색 풍선과 '이재명은 무죄다'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이재명은 무죄다", "정치검찰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를 주도하며 마이크를 잡은 유튜버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시대로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원 삼거리에선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이 대표를 비판해 온 유튜버 등이 구속수사 촉구 집회에 나섰다.
집회 초반 30여명이었다가 300여명으로 늘어난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이재명 구속', '민주당 해체' 등의 피켓을 들고 "이재명을 구속하라", "민주당은 해체하라"고 외쳤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무대에서 "이상한 나라를 만든 원흉이 오늘 재판받는 이재명"이라며 "이재명 구속과 민주당 해체가 대한민국 정답임을 대한민국 방방곡곡 온 천지에 울려 퍼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근에선 보수 유튜브채널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 씨와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도 이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100여명이 모였다.
이재명 대표 구속 촉구 집회 [촬영 최원정]
서울고법 선고가 이날 오후 2시에 내려지는 만큼 재판이 가까워질수록 양측의 집회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기동대 17개 부대 1천100여명을 투입해 충돌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법원청사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곳곳에 경찰 기동대 버스가 늘어섰다.
법원 측은 동문으로만 청사 출입을 허용하고, 등록 차량 외 차량의 출입은 금지하고 있다. 동문 앞에는 총기 등 위험물을 반입할 수 없다는 안내문도 붙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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