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천안함 15주기 46용사 추모식 참석…"천안함은 현재진행형"
권성동, 천안함·연평해전 용사 묘역 참배…"자유민주주의 수호할 것"
[대전=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5.03.2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천안함 피격사건 15주기인 26일 안보 행보에 나섰다.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등 여전히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등이 천안함 자폭설·자작설을 주장하고 지금까지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진행된 천안함 15주기 46용사 추모식에 참석했다.
권 위원장은 추모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천안함 사건이 15년이라는 오랜 시간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여전히 북한이 핵 미사일 개발 같은 여러가지 도발을 계속 자행하고 있다"며 "천안함 사건은 과거 한 시점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힘을 합쳐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 서해바다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다 사망하신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희생과 헌신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며 "시간이 오래 지났지만 여전히 희생자들을 가슴에 묻고 있을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권 위원장을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이양수 사무총장 등 여당 지도부들이 참석했으며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자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에서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호국영령들을 기렸다. 방명록에는 "천안함 용사들의 위국충정 정신을 본받아 대한민국을 지키고 작금의 국정혼란을 수습하며 국민통합을 이뤄 내겠다'고 적었다.
권 원내대표는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천안함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참배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준위 묘역을 찾아 무릎을 꿇고 헌화한 뒤 "진정한 참군인의 표상을 보여줬다"고 기렸다.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도 묘석을 하나하나 둘러보며 무릎을 꿇고 묘석을 어루만지며 묵념했다.
그는 "제가 국회의원이 된 다음에 천안함 사태가 발생했는데 결국 북한의 어뢰로 인한 사건으로 밝혀졌다"며 "당시 좌파 시민단체, 더불어민주당에서 자폭설, 자작설을 퍼트리면서 진짜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용사들의 명예를 폄훼하는 발언이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그런 발언을 인정하거나 사과(한 것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천안함 46용사, 구조과정에서 순직하신 한주호 준위의 충국의 정신을 모두가 본받아서 대한민국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우리가 온힘과 정신을 다해야한다 생각하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늘 참배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에도 왔다갔지만 젊은 병사들의 사진을 보니까 죽음을 헛되이 해서는 안되겠다는 각오를 다시 다지게 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곧이어 연평해전·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과 해병대 채 상병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연평해전 전사자들을 한명씩 호명한 뒤 "이분들은 고속함 이름으로 새겨져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고 계신다"고 기렸다.
권 원내대표의 대전 국립현충원 일정에는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이상민 대전시당 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 영웅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고 예우받는 나라, 나아가 '제복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에서 "다시는 젊은 생명이 이유 없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안보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3월 25일 서해상에서 진행된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계기 전 해역 해상기동훈련에서 2함대 호위함과 유도탄고속함이 대함 일제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5.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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