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대의 헬기·인력 4919명 투입 총력 대응
25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시 길안면에 이어 풍산면 쪽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동안동IC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이동하는 모습.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대구·경북=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7개 지자체로 확산된 '괴물 산불'에 산림청은 26일 "87대의 헬기와 4919명의 인력을 투입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봉화, 경주 등 경북 7개 시군에서 발생한 산불 중 봉화와 경주 산불은 주불 진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선과 주풍 방향을 고려해 주요시설과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진화장비와 인력을 배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산불 진화헬기는 산림청 20대, 지자체 31대, 소방 9대, 군 26대, 경찰 1대 등 총 87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확산 상황을 고려해 군 헬기 지원, 경남 산청·하동·울주 지역의 산불진화 헬기도 재배치해 추가할 계획이다,
또 산불진화대 751명, 소방 1229명, 경찰 663명, 군부대 243명 등 진화 인력 4919명과 산불 진화차, 소방차 등 진화 장비 558대를 투입해 인명피해와 주요 시설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한다.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안동 2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7명 등 18명의 인명피해가 나고 257개소의 시설피해가 파악됐다. 의성 2975명, 안동 6937명, 청송 1만391명, 영양 980명, 영덕 2208명 등 총 2만3491명이 의성 실내체육관 등에 대피해 있다.
전날 오후부터 영주~영천 간 열차와 포항~동해 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의성에서 예천분기점 양방향, 동상주에서 영덕분기점 양방향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산불 현장에는 남서~서풍이 풍속 2m로 불고 있으며 기온은 8도다. 하지만 오후에 순간 최고 풍속이 11m 이상으로 예보되어 있고,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 오를것으로 보여 추가 산불 확산 위험이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지역을 거쳐 전날 오후부터 밤 늦게까지 순간 최대풍속 27m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청송, 영양, 영덕까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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