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월 18일 전 장관 ·비서관 등 7명과 함께 기소
"룰라대통령에 대선 패배 후 인정 않고 의회 폭동도"
수사진, 대통령 부통령 대법원장 암살 계획도 적발
[상파울루=AP/ 뉴시스]2022년 대선 패배 뒤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2월25일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보우소나루는 2월 18일 검찰에 쿠데타 모의 혐의로 최측근 7명과 함께 기소되었고 대법원은 25일부터 그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다. 2025. 03.2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브라질 대법원이 25일(현지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과 다른 7명에 대한 검찰 기소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들은 모두 폭동과 쿠데타 모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검찰에 의해 형사 범죄로 18일에 기소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검찰은 2022년 10월 대선 패배이후 정부 전복 및 정적 암살 등의 혐의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그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현 대통령에게 대선에서 패했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지지자들은 2023년 1월 대통령궁 등에 난입하는 등 폭동을 일으켰다.
수천 명의 지지자들은 연방 정부의 3대 기둥인 대통령궁, 대법원, 의회를 공격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이번에 검찰 기소를 수용하고 분석에 들어간 것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재판이 속도를 얻게 된다는 의미이다. 보우소나루는 집권 기간(2019∽2022) 자신을 견제했던 대법원의 합법성을 공격하고 해체를 요구한 적도 있다.
대법원의 제 1실은 보우소나루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5명의 재판관들이 2월에 파울루 고네트 검찰총장이 기소한 혐의를 인정하게 되면 그는 장기간의 옥중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상파울루=AP/뉴시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2024년 2월 25일 상파울루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환호하고 있다. 쿠데타 모의 의혹과 귀금속 불법 반입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3월 25일부터 대법원의 심판을 받게 된다. 2025.03.26.
검찰에 기소된 이른바 "코어(core)1"에 해당되는 보우소나루와 그의 정부 관리, 보좌관 등 내란 일당에는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안보내각의 장관들, 전 브라질 정보국장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25일 대법원 청문회에 이어 다시 26일 오전에도 추가 청문회에서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
대법원은 앞으로 몇 주일 동안에 걸쳐서 보우소나루의 쿠데타에 가담한 다른 피고인들에 대한 재판도 진행한다. 재판 편의상 코어 2, 3, 4로 그룹을 나누어 심판한 뒤 이들에 징역 형을 내리게 된다.
보우소나루의 반란 행위를 수사 중인 당국은 그가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방해하고 조직적으로 브라질의 선거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조장 하는 등,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가지고 일을 벌였다는 사실과 그 증거물들을 확보했다.
수사진은 보우소 나루가 룰라 대통령과 제랄두 알크민 부통령 당선자, 알레샨드리 지 모라에스 대법원장에 대한 암살 계획도 세워놓고 있었다는 것도 밝혀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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