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피프틴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아동 성상품화 의혹이 제기된 MBN 새 예능 '언더피프틴'이 긴급 보고회를 열고 정면 돌파에 나선다.
'언더피프틴' 측은 24일 공식 자료를 통해 "오는 25일 오후 2시 상암 스탠포드 호텔 코리아에서 제작 관련 긴급 제작보고회를 연다"고 알렸다.
'인더피프틴' 측은 이어 "이날 제작 관련 긴급 제작보고회에는 제작진을 대표해 크레아 스튜디오 서혜진 대표와 용석인 PD, 이국용 PD가 참석해 '언더피프틴'의 실제 방송분을 일부 공개하고 프로그램과 관련한 궁금증을 직접 질의응답으로 풀어가며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이다. 앞서 제작진은 "전 세계 70여 개국 만 15세 이하 소녀 중 인종과 국적, 장르를 불문하고 선별된 59명 신동이 비주얼과 퍼포먼스, 가창력까지 갖춘 육각형 매력으로 K팝의 새 역사를 쓰며 전 세계를 열광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저 영상에는 10대 지원자가 노출이 있는 의상으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이 담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원자의 프로필과 함께 바코드 디자인도 포함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과 사회 각계에서는 아동 성 상품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MBN은 지난 21일 "신규 프로그램 '언더피프틴'과 관련해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MBN은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후, 조만간 본사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지난 21일 "'언더피프틴' 참가자들은 모두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프로그램에 지원해 준 소중한 인재들"이라며 "제작진은 촬영 중에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지켜왔다"는 입장을 냈다.
또한 "제작진은 참가자 보호자와 상호 적극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의상 및 스타일링을 결정했으며 연습 시간 역시 녹화 주간의 경우 최대 35시간을 준수하고, 보호자와 제작진이 연습실 픽업과 상시 케어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첫 방송이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여러 가지 논란들이 불거지면서 '언더피프틴'에 참가한 어린 참가자들부터 보호자들까지 극심한 충격과 상처를 받는 매우 속상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언더피프틴'은 참가자들의 꿈을 지지하고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길게는 장장 6개월 넘게 쏟아 온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며, 앞으로 논란의 소지가 불거지지 않도록 제작에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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