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 버전의 핵심 요소와 미공개 콘텐츠 확인하는 기회
'카잔' 정식 출시 버전 소개하는 네오플 이규철 AD(왼쪽)와 이준호 CD
넥슨이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발진의 게임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네오플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이규철 아트 디렉터가 출연해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정식 출시 버전의 핵심 요소와 콘텐츠를 직접 소개하고, 체험판 이후 적용된 주요 개선사항을 안내하며 출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먼저 이준호 디렉터는 '카잔' 세계관 설정과 스토리라인을 소개했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을 기반으로 평행 우주 스토리를 선보이는 하드코어 액션 RPG다. 원작에서 강력한 전사 계열로 자리 잡은 '귀검사'의 시초이자 전설적인 존재인 대장군 '카잔'은, 최초의 귀검사로서 깊은 서사를 지닌 인물이다.
게임은 몰락한 '카잔'이 오랜 기간 고문을 당한 후 유배지로 추방되던 중 눈사태를 만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남고, 자신이 몰락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적들에게 복수하는 여정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카잔'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압도적인 전투력을 갖춘 존재로 거듭난다.
개발진은 유저가 스토리의 중심 인물인 '카잔'이 되어 복수의 여정에 뛰어들고 몰입할 수 있도록 전투 경험의 성장 과정을 세밀하게 설계한 점을 강조했다. 게임 초반, '카잔'은 극도로 불리한 환경에서 싸워야 하며, 신중하고 정교한 전투를 펼쳐야 한다. 그러나 복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수록 전투 스타일도 점점 변화해 강렬하고 호쾌한 액션이 강조되는 형태로 발전한다.
아이템과 스킬을 획득하면서 공격 속도와 기술 연계가 확장되고, 단순한 능력치 상승이 아닌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변화하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준호 디렉터는 "전투가 진행될수록 마치 장르가 변화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성장의 체감을 액션적인 경험으로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서사와 전투의 변화가 맞물리는 과정에서, 아트 디자인 또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개발진은 원작 '던전앤파이터'가 지닌 강렬한 만화적 연출이라는 강점을 극대화하면서도, 보다 신선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이규철 디렉터는 "만화적 장치와 표현의 여백을 활용하여 감정과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게임적인 밸런스를 고려한 비주얼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카잔'은 극사실적인 그래픽 대신, 유저가 직접 상상력을 발휘해 여백을 채울 수 있도록 만화스럽고 게임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했으며, 단순한 애니메이션 감상을 넘어 '카잔'의 복수 여정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개발진은 체험판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정식 출시 버전의 다양한 콘텐츠와 시스템도 소개했다. '경계의 틈'은 두 번째 미션 '스톰패스' 지역을 클리어한 후 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미션을 선택하고 수행한다.
메인 미션뿐만 아니라 특별한 조건을 충족해야만 진행할 수 있는 서브 미션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경험한다. 예를 들어, 서브 미션의 보스인 '기력의 케슈타'를 쓰러뜨리면 '팬텀 시스템'이 해금되며, 유저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팬텀을 선택해 전투에서 지원을 받는다.
강력한 적과 펼치는 전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조력의 영혼' 시스템도 소개했다. 메인 미션 '엠바스'부터 등장하는 이 시스템을 통해, 유저는 '조력의 영혼'을 소환하여 보스와 함께 싸울 수 있으며, 이를 성장시킬 수도 있다. 이 시스템은 게임 난이도를 조절하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장비 세팅, 레벨업, 스킬 활용 등과 함께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스와 전투 시 유저를 지원하는 '조력의 영혼'
서브 미션 보스들은 메인 미션 보스의 변형 버전으로, 보다 도전적인 패턴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공략의 재미를 제공한다. 단순한 능력치 증가가 아니라 전투 패턴이 변화하여 색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했다.
아이템 및 보상 시스템도 중요한 요소다. 게임에는 '세트 아이템'이 존재하며, 특정 보스를 처치하면 해당 보스의 특징이 반영된 세트 효과를 얻는다.
예를 들어, '볼바이노'라는 보스는 망치와 정을 사용해 공격하며, 유저가 이를 처치하고 획득한 세트 아이템을 장착하면 직전 가드 성공 후 '카잔'의 무기가 일정 시간 동안 화염 속성 효과를 낸다.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NPC인 '단진'이 등장하여, 숨겨진 항아리를 찾아 보상을 획득하는 특별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게임 내 중요한 시스템 중 하나인 '카잔의 기억'은, '카잔'과 주변 인물 간의 관계를 정리하고, 스토리 속 수집품이나 시네마틱 영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유저는' 카잔의 기억'을 모으며 특정 포인트를 얻고, 이를 활용해 공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게임 내에서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해금할 수 있는 엔딩들이 존재하며, 유저가 맞이하는 엔딩에 따라 보스의 패턴과 연출이 변화한다.
개발진은 앞서 공개한 체험판에서 레딧, 디스코드,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렴했다. 난이도 조절, 성장 체감, 보상 체계 등 주요 요소를 개선했으며, 드롭 아이템 가시성과 최적화 관련 항목을 조정했다. 개발진은 정식 출시 이후에도 유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수집해 플레이 경험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잔'의 출시와 함께 원작 IP와의 크로스오버 컬래버레이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3월 28일 이후 '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접속하면 '카잔'의 모습과 로고 등이 담긴 칭호 상자, 기념 주화 등 원작 팬들을 위한 특별 보상이 제공된다.
네오플 이준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유저분들께 높은 완성도의 플레이 경험과 최상의 액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개발했다"며, "'카잔'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며 게임을 재미있게 플레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djjang88@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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