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이 23년지기 절친 손담비의 임신 소식에 웃음과 뭉클함이 뒤섞인 ‘찐친 반응’을 보였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희철이 손담비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희철은 “내 여자의 집”이라며 익숙하게 문을 열고 들어섰고, 만삭의 손담비를 보자 눈을 휘둥그레 떴다. “우리 안 지 23년 됐는데… 장난치는 거 아니냐”며 현실감 없는 상황에 눈물 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신 막달에 접어든 손담비는 출산이 한 달 남았다고 전하며, 건강한 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희철은 “진짜 못 믿겠다”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이내 “방송에 안 나갔으면 좋겠다. 우리 엄마 이거 보면 마음 아파하실 것”이라며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엄마가 23년 동안 담비를 며느리로 점찍었는데… 아쉬워할 것 같다”고 덧붙이며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손담비는 이번 임신이 시험관 시술 두 번째 시도 끝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올해 43세인 그는 “나는 완전 노산이다. 하지만 정말 럭키한 거라고 생각한다”며 최지우를 언급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희철은 손담비를 위해 아기 옷으로 만든 꽃다발, 토끼 인형, 아빠용 젖병, 직접 녹음한 자장가까지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특히 아빠용 젖병을 건네며 “아빠도 일해야지. 너는 좀 쉬어야 하니까”라고 말해 절친다운 세심함을 보여줬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거미는 “희철이도 아기 낳으면 정말 잘할 것 같다”며 감탄했다.
출산을 앞둔 손담비와 여전히 진심 어린 우정을 이어가는 김희철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희철과 손담비는 오랜 시간 이어진 연예계 대표 남녀 절친으로, 방송과 사석에서 끈끈한 케미를 자랑해 왔다.
23년간 ‘예비 며느리’로 점찍혔던 손담비, 이제는 사랑스러운 엄마로—김희철의 웃픈 진심에 시청자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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