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 친선대회] 대표팀, 중국에 0-1 패배... 2G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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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 맞대결에서 1-0으로 패배한 U22 대표팀 |
ⓒ 대한축구협회 |
U-22 대표팀이 중국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대한민국 U-22 대표팀은 23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장쑤성의 옌청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중국축구협회(CFA) 초청 U-22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대표팀은 4-4-2 전형을 가동했다. 최후방에 문현호가, 포백에는 박창우·이현용·이원우·최예훈이 배치됐다. 중원은 이승원·한종무·강상윤·조영광이, 중국 골문은 정재상과 김우빈이 조준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중국이 몰아쳤다. 전반 1분 첸제스가 프리킥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맞고 나왔다. 이어 전반 3분에는 우측에서 위협적인 크로스가 올라왔으나 이원우가 걷어냈다. 또 전반 11분에는 리젠쾅이 슈팅을 날렸지만, 문현호가 막아냈다.
위기가 이어졌다. 전반 20분 슈빈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조준했으나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대표팀도 반격했다. 전반 22분 조영광의 패스를 받은 이승원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바른 교체를 가져갔다. 전반 31분 김우빈, 조영광을 부르고 손승범, 김주찬을 투입했다.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전반 35분 중국 슈 빈이 이승원에 발목을 향한 태클이 가해졌기 때문. 이후 장면은 슈 빈이 경고를 받는 선에서 끝났다.
이어 전반 41분에는 손승범이 침투 후 크로스를 올렸으나 중국 수비벽에 막혔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표팀이 교체를 단행했다. 최우진을 투입하고 최예훈을 벤치로 불렀다. 중국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6분 시아오롱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대표팀도 공격에 나섰다. 후반 16분 공격에 가담한 최우진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김주찬이 왼발로 유효 슈팅을 기록했으나 선방에 막혔다. 중국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5분 컷백을 받은 시야오롱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7분 최석현, 이준규, 김정현을 한 번에 투입했다. 이어 후반 36분에는 정재상을 부르고 홍재석을 투입하며 전방 높이를 강화했다. 하지만 중국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 맞고 나온 볼을 리우 하오판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대표팀은 후반 47분 김주찬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에 맞았다. 공세를 이어갔으나 연이어 무위에 그쳤고, 중국에 0-1 패배를 맛봤다.
아쉬웠던 경기력, 핑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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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22 대표팀 |
ⓒ 대한축구협회 |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중국을 상대로 대표팀은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펼쳤다. 지난 20일 베트남과의 혈투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4개국 친선대회서 아쉬운 출발을 보였던 가운데 대표팀은 중국과의 맞대결에서는 정재상을 뺀 모든 자원을 바꾸며 새로운 조합 실험에 나섰다.
출발은 상당히 불안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반칙으로 프리킥을 내준 가운데 골대 맞는 슈팅이 나왔고, 또 문현호의 선방과 실수가 반복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중반부터는 분위기를 되찾고 공세에 나섰지만, 호흡이 상당히 맞지 않았고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에는 점유율은 55%로 우세했지만, 단 1번의 유효 슈팅에 그쳤으며 3개의 유효 슈팅을 내주며 흔들렸다.
후반에도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표팀은 실수로 인해 공격 주도권을 허용했고, 문현호의 선방으로 인해 실점을 모면했다. 이후 김주찬, 최우진이 연이어 위협적인 슈팅을 통해 골문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낳았다.
후반 막판에는 수비 불안 문제로 리우 하오판에 실점하며 쓰라린 패배를 기록해야만 했다.
이번 U22 대표팀은 아직 정식 사령탑이 선임되지 않은 가운데 대한축구협회(KFA) 전임 지도자인 이창현, 조세권, 김대환이 임시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야말로 정식 사령탑 없이 임시로 급조된 팀에 불과했고, 손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으나, 베트남-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부분은 상당히 아쉬웠다. 특히 대표팀에는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창우, 최예훈, 이현용, 이원우, 최우진, 김주찬, 정재상, 강상윤, 황도윤, 손승범 등과 같은 젊은 자원들이 포진했고, 전력도 상당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원 팀으로 뭉치지 못했고,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중국 상대로 이렇다 할 장면도 만들지 못하고 패배한 부분은 충격적이었다.
대표팀은 오는 9월에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 속, 정확한 체계와 전술 그리고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지도자 선임이 시급하다는 부분을 몸소 체험했다.
한편, 대표팀은 중국전 후 잠깐 휴식을 취하고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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