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백도와 뚱냥이의 정체가 공개됐다.
23일 저녁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꽃보다 향수'의 6연승을 막기 위한 실력파 복면 가수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소개팅과 뚱냥이가 맞붙었다. 뚱냥이는 우즈의 '드로잉'을 선곡해 유니크한 목소리와 넘치는 에너지를 보여줬지만 소개팅에게 패배했다. 정체를 공개한 뚱냥이는 싱어송라이터 그리즐리였다.
그리즐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노래 제목(우리 다투게 돼도 이것만 기억해 줄래 눈을 맞추고 서로가 서로의 손잡아 주며 낮은 목소리와 예쁜 말투로 상처 주지 않게 노력을 하고)을 가진 가수로도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그리즐리는 "함축시킬 단어가 마땅치 않아서 제목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고영배는 "(그리즐리와) 내적 친밀감이 있는데 전혀 몰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리즐리는 악뮤 수현에게 공개 러브콜을 보내며 "가장 노래를 잘하는 가수라고 생각한다. 10년째 덕질 중이다. 곡을 꽤 잘 쓰는데 꼭 드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진 두 번째 무대에서는 백도와 노팅힐이 대결했다. 백도는 태연의 '그대라는 시'를 선곡해 맑고 청아한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노팅힐은 허각의 '언제나'를 소화하며 압도적인 성량을 자랑했다. 결국 43표를 얻은 백도는 노팅힐에게 패배했다.
복면을 벗은 백도의 정체는 '페퍼톤스 광팬'으로 알려진 가수 주니엘이었다. 윤상은 앞서 "페퍼톤스의 팬이었던 뮤지션"이라고 추측했었다. 이에 고영배는 "상이 형 진짜 대박이다"라고 감탄했고, 추리에 실패한 이장원은 "3월 중순인데 등에 땀이 줄줄 난다"며 몸둘 바 몰라 했다.
18살 때 일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주니엘은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중이었는데 말을 못했다. 노래만 하고 나왔는데 일등으로 우승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이었다. 벽보고 대화하고 가사를 썼다"고 덧붙였다.
데뷔곡 '일라일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주니엘은 "눈 떠서 스케줄 가고 쓰러져 잠드는 것이 일상이었다. 데뷔한 직후라 인기를 실감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하고 있다. 혼자 개척해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노래도 열심히 하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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