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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추적 60분’ 동자동 쪽방촌, 4년의 희망고문···최후의 보루, 하지만 ‘집’이 될 수 없는 쪽방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6
2025-03-21 20:12:5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4ZtSGSZwpX">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7f95a0b42782da335ca4245af0d6ad6d38757755378589c07a62a57dbd12569a" dmcf-pid="8GZCyCGkz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21/sportskhan/20250321201252897kwnr.jpg" data-org-width="800" dmcf-mid="VDGsSsyju5"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1/sportskhan/20250321201252897kwnr.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3b8299c90db26122689baa6632f7f859bdab8b9afd20b1a342154034cdb79aeb" dmcf-pid="6H5hWhHEuG" dmcf-ptype="general"><br><br>21일 오후 10시 KBS1 ‘추적 60분’은 ‘동자동 쪽방촌, 4년의 희망고문’이 방송된다.<br><br>서울역 맞은편에 위치한 동자동 쪽방촌. 지금까지 남아있는 서울 최대 쪽방촌이다. 1978년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수익성 문제로 개발에 나서는 이가 없었다. 그렇게 방치된 채로 흐른 세월만 40여 년. 결국, 2021년에 국토부가 나섰다.<br><br>국토부는 ‘선(先)이주 선(善)순환’이란 모토를 내걸고 쪽방촌 주민들이 동자동 공공주택에 정착할 수 있는 공공개발 사업안을 발표했다. 당시만 해도 ‘획기적인 사업’으로 평가받았다. 기존 도시개발과 달리 쪽방 주민을 내쫓지 않고 임대주택에 정착해 살 수 있는 걸 목표로 삼았기 때문이다.<br><br>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업은 표류하고 있다. ‘추적 60분’ 1404회 ‘동자동 쪽방촌-4년의 희망고문’편에서는 동자동 쪽방촌의 현실을 알아보고, 4년간 공공개발 사업이 표류한 원인을 추적해 본다.<br><br>■ 최후의 보루, 하지만 ‘집’이 될 수 없는 쪽방<br><br>“사업 자금이 고갈되고 하다 보니까...” 쪽방 20년 차 김용수씨(가명)<br><br>“고시원에서 여러 번 쫓겨났어요” 쪽방 4개월 차 김예나씨<br><br>각자의 사연을 안고 동자동에 들어온 사람들. 사업에 실패한 김용수(가명) 씨는 서울역을 전전하며 노숙 생활을 하다 우연히 소개를 받아 쪽방촌에 들어왔다. 그렇게 보낸 세월이 20년이다. 쪽방에 들어온 지 이제 막 4개월이 된 김예나 씨도 있다. 트랜스젠더인 예나 씨는 얼마 동안 고시원에서 생활했다. 하지만 남녀 생활 공간이 구분된 고시원에서 그녀는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였다. 결국 내쫓기듯 고시원을 나왔다. 갈 곳을 찾지 못해 일주일간 서울역에서 노숙 생활을 했다. 그러다 알게 된 곳이 바로 이곳, 동자동이다.<br><br>정착할 곳을 찾지 못한 사람들에게 동자동 쪽방촌은 최후의 보루였다. 하지만 삶을 이어가기엔 주거 환경이 너무 열악했다. 쪽방 내부 온도는 평균 9.6°C. 공공기관의 겨울철 실내 적정 온도(20°C)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 방 크기는 3.3㎡(약 1평)다. 방 외부에 있는 화장실·주방·세탁실은 양팔을 벌리면 모두 닿을 거리에 있다. 서울역 노숙 시절의 칼바람에선 벗어났지만 ‘집’이라고 하기에 쪽방은, 너무 춥고 좁았다.<br><br></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contents-hash="2ae5e1d3c425f75bd5965e14f90101230b6707467db2cb4994da4979bf0efeda" dmcf-pid="PX1lYlXD3Y"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K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3/21/sportskhan/20250321201254299qvoy.jpg" data-org-width="800" dmcf-mid="frL8R8Jqu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1/sportskhan/20250321201254299qvo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KBS </figcaption> </figure> <p contents-hash="446ac28135ffb62367c122c8885b9a49c8cdc1930904bb747a7821bc07a1e44f" dmcf-pid="QZtSGSZw7W" dmcf-ptype="general"><br><br>■ 4년의 사업 표류, 건물과 주민의 건강 악화는 현재진행형<br><br>주민들은 어떻게든 집을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보려고 직접 시멘트를 바르기도 했다. 하지만 임시방편일 뿐이었다. 건물 곳곳은 부서져 있고, 부서진 콘크리트 사이로 드러난 철근은 다 부식돼 초록색에 가까운 색을 보였다. ‘추적 60분’ 제작진과 동행한 건축 전문가는 “철근이 노출되면 부식이 시작되고, 그러면 철근은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한다”며 동자동 쪽방의 붕괴 위험성을 경고했다.<br><br>“이 벽은 이미 붕괴됐어요. 근데 언제 길가로 넘어갈지는 이 벽만이 알고 있지” 안형준 전 건국대 건축대학 학장<br><br>악화되고 있는 것은 건물만이 아니다. 서울역쪽방상담소 간호사와 함께 돌아본 쪽방은 아픈 주민들로 가득했다. 2023년 서울시가 실시한 ‘쪽방 건물 및 거주민 실태조사’에 따르면, 쪽방 거주민 중 84.7%가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제까지 이들은, 이들이 사는 쪽방촌은 방치돼있어야 하는 것일까. 사업은 왜 진척이 없을까.<br><br>■ 쪽방 주민, 토지주 모두 피해자<br><br>사업 주체인 국토부는 현재 ‘지구 지정’조차 못 하고 있다. 동자동보다 먼저 공공개발을 발표한 대전은 7개월 만에, 영등포는 6개월 만에 지구 지정을 마쳤다. 하지만 동자동은 4년째 그 어떤 유의미한 진전도 이뤄내지 못했다.<br><br>국토부는 2024년 국정감사에서 “반대 측 주민들이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는 방식에 대해 거부감이 심해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br><br>실제 동자동 토지주들의 입장은 어떨까. ‘추적 60분’ 제작진은 공공개발에 찬성하는 한 토지주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사전 상의나 여론 탐색 없이 발표가 되다 보니 토지주들의 반발이 굉장히 컸다”며 “민간 기업들이 들어와서는 수익을 내기 힘든 자리라고 판단해 공공개발을 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토지주는 “증축도 되지 않고 신축도 되지 않고. 공시지가는 계속 올라가면서 재산세만 늘고 있다”며 “빨리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br><br>동자동 쪽방촌은 ‘지구 예정지’로 묶여 있어 대수선 외에 신축이나 개축, 토지 매매 등은 제한돼 있다. 사업이 4년간 표류하며 쪽방 주민은 물론, 토지주들까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br><br>공공개발이 4년간 표류하며 동자동 쪽방촌의 주민, 토지주 모두의 고통은 계속 커지고 있다. 이제 이들은 묻고 있다. 과연 정부는 공공개발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가. 서울역 앞 높은 빌딩에 가려졌던 동자동 쪽방촌을 조명한 ‘동자동 쪽방촌 - 4년의 희망고문’편은 3월 21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br><br>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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