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6월에 美·中 정상 '생일' 정상회담 있을 수도"
"우크라전 휴전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 접어들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로이터=News1
(워싱턴·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미국 백악관 취재 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소재한 문화예술 공연장인 존 F. 케네디센터 이사회에 참석해 "시 주석과 그 아래 있는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미국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후 펜타닐 원료 유입을 문제 삼아 중국에 2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최대 15% 관세를 매기는 등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지난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중국이 오는 6월 미국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의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두 지도자 모두 6월에 생일이 있기에 '생일 정상회담'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WSJ은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케네디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30일 휴전안에 합의할 것이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날 취재진이 '우크라이나가 동의한 30일 휴전에 러시아도 동의하겠느냐'라고 묻자,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또 18일 오전 예정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와 관련, "내일 저는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통해 심각한 곤경에 처한 병사들을 구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우크라이나군)은 포로로 잡혀 있고, 사실상 러시아 군에게 포위돼 있다. 우크라이나 상황이 좋지 않지만, 평화 협정, 휴전, 평화를 이룰 수 있음을 알아보려고 하고 우리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트루스소셜에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병력이 러시아군에 의해 완전히 포위되어 열악하고 취약한 상황에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그들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라고 적은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자국 군인들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 군에 의해 포위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아시다시피 우리는 전화 통화를 해왔지만, 매우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8년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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