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많은 작업 이뤄져…전쟁 종식할 수도"
영토, 발전소 논의…"특정 자산 분할하는 것"
상호 관세 방침 재확인…"車·철강·알 추가 관세"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2025.03.17.
[서울=뉴시스] 이혜원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다.
AP,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 18일에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많은 작업이 이뤄졌다"라며 "전쟁의 종식을 불러올 수 있을지 보고자 한다. 어쩌면 그럴 수도, 그러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우리가 매우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의 논의 의제에 관해서는 "우리는 영토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발전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쪽이 이미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논의가 "특정 자산을 분할하는 것"이 될 거라고 설명했다.
[앤드루스 합동기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3.17.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대리인'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양국 대통령이 이번 주 긍정적인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위트코프 특사는 미국이 주도하는 '30일 휴전안'이 부상한 상황에서 지난 13일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30일 휴전안에 동의하자 원칙적 동의 의사를 밝혔지만, 세부 사항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로부터 잠정 휴전 동의를 얻어낸 미국은 이후 공은 러시아 쪽에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미국 특사가 푸틴 대통령을 접촉한 데 이어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예정되며 실제 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이목이 쏠린다.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밈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엑스 갈무리) 2025.03.17.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 시장 혼란과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4월 2일 예정대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은 우리나라 해방의 날이 될 것"이라며 "아주 어리석은 대통령들이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낭비했던 부의 일부를 되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발표했던 일부 관세 계획은 변동이 있었지만, 상호 관세에 대해선 그럴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에게 요금을 부과하면 우리도 그들에게 부과할 것"이라며 "그 외에도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관해선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imz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