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5000명 주일 예배 진행
자유통일당, 관저 앞 모여 '탄핵 반대'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16.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정우 우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16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비 오는 날씨에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쓴 채 동화면세점 앞 전 차로를 점거했다. 이날 예배에는 오전 11시3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5000명이 모였다.
전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52일 동안 서울구치소에 갇혀서 성경만 읽다가 왔고, 감방에 집어넣은 것도 하나님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임기 2년 동안 자유통일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며 "세계적인 대통령들은 다 감방 간다"고 덧붙였다.
또 "대한민국을 가만히 뒀다가는 대한민국이 북한과 중국에 먹히게 생겨서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성경, 통일을 연관 지어 설교했고, 예배 참석자들은 "아멘"이라고 외치며 호응했다.
이들은 예배를 마치며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유통일당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탄핵 반대' 구호를 외치며 이들의 집회 현장을 지켜봤다.
관저 앞에 모인 20여명은 '4대 4 탄핵 기각' '국회 해체'가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성조기를 든 채 "탄핵 무효" "탄핵 기각" 등 구호를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비가 그치자 우산을 접은 뒤 준비한 손팻말을 꺼내 전광판에서 나오는 집회 현장을 응시하기도 했다.
한편, 자유문화국민연합도 이날 오후 5시께 종로구 현대사옥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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