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동엽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김동엽이 오른쪽 손목 골절로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오늘(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를 시작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 골절 소견이 나왔다"며 "17일 정밀 검사를 받고 나면 재활 기간 등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엽은 15일 두산과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투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고 교체됐습니다.
키움 구단은 "구단 지정 병원인 부민병원에서 검진받은 결과 우측 척골 경상 돌기 골절 소견이 나왔다"며 "17일 정밀 검진 후 앞으로 치료와 재활 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동엽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167, 홈런 1개와 2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홍원기 감독은 "겨울에 준비를 많이 한 선수라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며 "김동엽은 전지훈련 때부터 시범경기까지 매 경기 3타석 이상씩 소화한 만큼 대체 방안을 구상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키움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홈런 11개를 때려 10개 구단 중 최다를 기록 중입니다.
2위 삼성 라이온즈가 7개고, 3위부터는 팀 홈런이 5개로 키움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또 이주형은 홈런 3개로 시범경기 홈런 단독 1위에 올라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거포' 김동엽의 부상 이탈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홍 감독은 "저희가 작년에 공격 지표가 떨어져서 올해 외국인 타자 2명을 기용하다 보니 (팀 홈런 수가 늘어난) 그런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외국인 타자들이 국내 선수들과 많이 소통하고 있고, 적극적인 공격에 대한 주문을 선수들이 잘 따라준 결과"라고 해석했습니다.
담 증세로 11일부터 결장 중인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 홍 감독은 "내일 경기에 나올 수도 있지만, 아직 불편하다고 하면 무리할 필요는 없다"며 "그럴 경우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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