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제니가 콘서트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가수 제니의 '더 루비 익스페리언스(The Ruby Experience)' 쇼가 개최됐다.
이날 제니는 '댐 라이트(Damn Right (feat. Childish Gambino, Kali Uchis))', '서울 시티(Seoul City)', '라이크 제니(like JENNIE)', '위드 더 아이이 웨이 업(with the IE (way up))'를 연이어 선보였다.
가쁜 숨을 몰아쉰 제니는 "제가 솔로 콘서트는 처음이라 버벅대도 이해해주세요"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저의 첫 단독콘서트에 와주신 여러분 너무 감사드린다. 막상 여기 올라오니 굉장히 부끄럽다"며 "아직도 꿈만 같고,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것 같다. 여러분들과 인사하고 얘기하니 조금 울컥한다. 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니는 이번 앨범 그리고 콘서트를 준비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앨범 그리고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배움이 있었던 것 같다. 뭔가 화려하고 모든 것을 멋지게 해내는 모습 말고, 조금 바보 같기도 하고, 버벅대는 솔직한 저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라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울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많은 분들에게 앨범을 내고 큰 사랑을 받았을 때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제 눈으로 보니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제니가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루비(Ruby)' 발매를 기념해 준비됐다. 이 공연은 지난 6~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피콕 극장에서 시작돼 10일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이어졌고, 오늘(15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은 '루비'의 콘셉트인 셰익스피어의 희극 'As you like it'의 구절인 'All the world's a stage, And all the men and women merely players.(온 세상은 무대일 뿐이고, 모든 사람은 단지 연극을 할뿐이다)'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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