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이병헌 /사진=이민정 소셜미디어
사진=‘뜬뜬’ 채널 ‘핑계고’ 영상 캡처
사진=‘뜬뜬’ 채널 ‘핑계고’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에게 실망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3월 15일 ‘뜬뜬’ 채널에는 ‘글로벌 진출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일정이 없는 날 대부분 집에 있다는 이병헌에게 양세찬은 “집에서 최대로 안 나온 건 며칠 정도였나”라고 물었다. 이병헌은 “한 20일?”이라고 답했고, 유재석은 “코로나 격리가 아니고 진짜?”라고 놀랐다. 이에 이병헌은 “그래서 나는 코로나 격리할 때도 좀 쉬웠다”라고 말했다.
반면 유재석, 양세찬은 “일주일 넘어가니까 미치겠던데”라고 입을 모았다. 유재석은 “계속 창밖을 바라봤다. 10일 되니까 미치겠더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코로나 격리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이병헌은 “내가 그때 한창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영화를 찍고 있었는데, 촬영장에서 며칠 전에 찍었던 어떤 분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단 얘기를 듣고, 집에 영화 보는 방에 있을 테니까 절대 들어오지 말라고 했다. 아내가 ‘오빠. 어차피 오빠가 걸리면 나도 걸리는 거야. 괜찮아. 오빠 나와서 먹어. 만약에 결과가 나오면 나도 격리할게’라고 하더라. 감동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날 아침에 연락을 받고 괜찮다는 연락을 받고 촬영장에 갔다. 그 다음에 확률이 높게 근처에 있던 사람이 걸렸다고 하더라. 아내한테 ‘이번에는 진짜 확률이 높을 것 같아. 나도 컨디션이 100%로 좋지는 않다. 난 저쪽 방에 들어가 있을 테니까, 내가 만약에 물 달라고 그러면 물만 앞에 놔 줘. 내가 방에서 전화할게’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물 달라는 연락에도 아내가 답이 없어 방문을 열고 물을 요청했다는 이병헌은 “그렇게 ‘오빠 걸리는 거면 나도 걸리는 거야. 오빠 나와 그냥’ 이러더니 저 멀리서 볼링하는 줄 알았다. 조준해서 던져주더라. 다른 때 같았으면 운동 신경으로 싹 받았을텐데 그냥 이게 어디로 가든 잠깐 멍하게 쳐다보게 됐다. 너무 실망스럽게. 천천히 주우면서 문 닫고 들어갔지. 결국엔 그때도 아니었다. 나중에 동시에 같이 걸렸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