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대회 모습 스포츠 용어로 영어 ‘업세트(Upset)’는 이변(異變)이라고 번역한다. 예상치않은 변화라는 뜻이다. 약체로 여겨졌던 상대가 예상외로 승리를 거둘 때 쓰는 말이다. 원래 ‘뒤엎다, 뒤집다’라는 뜻에서 파상된 의미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Upset’는 중세 영어 ‘Upsetten’이 어원이다. 접두사 ‘up’와 단어 ‘set’가 합해진 이 말은 경마에서 유래된 것으로 아는 스포츠팬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이런 오해는 1919년 미국 경마에서 유래했다.
당시 ‘Upset’라는 이름을 가진 말이 역대 최고의 말로 불린 ‘Man o' War’를 이겼다. ‘Man o' War’는 경력 전체에서 유일한 패배였다. 그것은 이변이었으며,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낸 이유가 됐다. ‘Man o' War’는 Upset에게 진 것은 실수 때문이었다. 대체 출발자가 출발선에서 말을 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경주가 시작되었을 때 다른 말들보다 늦게 출발했던 것이다.
‘Upset’라는 말은 그 이전에도 사용됐다는 것이 확인된다. 뉴욕 타임스 1877년 7월 신문에 ‘오늘 맘모스파크에서 열리는 4개 종목 모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가 너무 불확실해서 놀라운 이변(upset)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야구용어사전 ‘딕슨 베이스볼 딕셔너리’에 따르면 1914년 월드시리즈에서 미러클 브래이브스가 필라델피아 애슬렉틱스를 꺾을 때, 뉴욕트리븐 프랜크린 애담스는 ‘대이변의 해(The Year of the Great Upset)’라고 보도했다고 설명한다.
야구 등 프로스포츠에서 정규 시즌에서 상위 팀보다 낮은 성적을 보유한 팀이 정규 시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로 유리한 시드에 배정이 된 팀을 꺾고 승리했을 때를 업셋이라고 말한다. 열세라고 평가받는 팀이 예상을 뒤엎어 스포츠 팬들에게 스릴을 안겨준다.
이변은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하위 시드의 팀들이 포스트시즌 하위 라운드 경기에서 치고 받으며 체력을 소진하는 동안 상위 시드 팀들은 수월한 일정으로 체력을 비축해놓기 때문이다. 이 차이는 상위 라운드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커져서 하위 시드 팀이 힘에 부쳐 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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