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진주영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의 빈소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휘성 측은 이날부터 일반 조문객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오전 11시부터 많은 팬과 조문객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휘성의 발인은 오는 16일 엄수되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
빈소 한편에는 BTS, 아이유, 영탁, 브라운아이드소울, 이현도, 베이비복스, 백지영 등 동료 가수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자리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지난 12일 1차 부검 소견에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라고 밝혔으며,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휘성은 '안되나요', '위드 미', '결혼까지 생각했어', '불치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감성적인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2000년대 초반을 대표하는 R&B 가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휘성은 2019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자숙 중이었다.
당시 소속사는 휘성이 오랜 기간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음을 밝히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깊은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그의 비보에 많은 이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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