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제공=tvN STORY
오은영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를 유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에서는 미국 내 한국인 중 최연소 박사 학위 취득, 28세 대기업 임원 발탁 등 세계 1%의 엘리트 윤송이 대표가 출연했다.
윤송이 대표는 카이스트, MIT 출신으로, '천재 소녀'로도 불렸다. 그는 반복 학습이 싫어 고등학교를 조기졸업했다고 한다. 그는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배우 이나영이 연기한 천재 공학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현재는 세계 IT 산업의 중심인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AI(인공지능)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 투자가로 활약 중이다.
사진=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캡처
윤 대표는 방송에서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새벽 5시 기상, 식사 준비, 운동으로 이어지는 모닝 루틴을 철저한 시간 관리 하에 진행하고 있었다. 이후 외부 미팅은 물론, 출장까지 빈틈없이 소화해냈다. 오은영은 "백만 송이 열정"이라고 감탄했다.
세계 100대 기업 최초 한국인 이사로도 역임 중인 윤 대표는 카이스트 재학 시절 AI 기술을 접한 뒤 단숨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이이경은 "대표님도 챗GPT를 쓰냐. 유료로 쓰냐"고 물었다. 윤 대표를 비롯해 오은영, 이장원은 "유료로 쓴다"고 답했다. 오은영은 "유료와 무료가 챗GPT가 하는 일을 퀄리티가 다르다. 유료로 했을 때 훨씬 잘 찾아주고 대답도 잘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AI를 알아야하고 생활에서 이용도 하고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 마음 안에는 막연한 두려움도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위험성과 윤리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이경은 "딥페이크에 대해서 의뢰가 와서 찍고 온 적 있다. 카메라 수백 대에 다양한 표정을 입력해놓으면 다음에 제 얼굴을 쓰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역할이 없어진다는 두려움보다 굳이 배척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이경은 "요즘 버추얼 아이돌이 1등을 연속으로 하면서 작년 매출이 400억 넘게 찍었다. 작곡도 가능하다"라며 "그런 것이 음악가로서 경계의 대상인가"라고 이장원에게 물었다. 이장원은 "위기의식을 느낄 수도 있다. 앞으로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오은영의 생각도 물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은 "제 AI를 만들어 보려고 많이 노력했다. 뭔가 도움을 줘야 하는데 1대 1 관계에서는 제한적이다. 현재 의학적으로 증명돼 있는 인간의 발달에 관한 것들은 AI가 만들어져서 집집마다 잘 보급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했다. 그런 세상에 와서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으면 좋다. 전 다른 일 하면 된다"라고 고백했다. '1가정 1오은영'을 상상해본 이이경은 "AI 오은영이 집집마다 있으면 평화가 이뤄지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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